환경부가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된 환경 분야 제품 중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5개를 지정하고 공공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환경부가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된 환경 분야 제품 중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5개를 지정하고 공공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환경부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된 환경 분야 제품 중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5개를 지정하고 공공시장 진출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받은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은 △㈜씨엠엔텍의 초음파 수도미터 △㈜동우엔지니어링의 소규모 상수도 원격관리시스템 △㈜이피아이티의 주름백 △블루그린링크㈜의 섬유여재 △정우이엔티㈜의 밀폐형 (고도)중수처리시설 등이다. 

배터리로만 구동되는 ‘초음파 수도미터’는 초음파를 이용해 수도의 수량 및 온도를 측정할 수 있다. 8년의 수명을 보장하고 블루투스 통신 방식을 이용해 사물인터넷(loT) 등 근접통신도 가능하다.

‘소규모 상수도 실시간 원격관리시스템’은 소규모 마을 상수도를 원격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영상을 통한 보안 및 수질 감시 기능을 제공한다. 

‘주름백’은 먼지를 제거하는 탈진과정에서 주름이 펴지고 접힐 수 있는 비고정식 방식의 백필터다. 여과면적이 넓고 압력손실이 낮아 동력에 쓰이는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

‘섬유여재’는 섬유를 이용한 부상식 압축 여과장치다. 비점오염원 하수를 처리할 때 여과 장치 속을 채우는 재료(섬유) 간 공극을 최소화해 오염물질을 제거한다. 여과 및 역세(물을 거꾸로 흘려보내 여과 장치를 세척)에도 안정적이다.

‘밀폐형 (고도)중수처리시설’은 밀폐형 반응조를 구성해 오수 및 하수 찌꺼기(슬러지)의 냄새를 차단한다. 여기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해 분리막을 자동으로 세정할 수 있다.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은 앞으로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 등에 따라 공공조달 수의계약이 허용되어 공공시장 진출이 가능하다.

환경부는 이들 혁신제품이 납품된 기관을 대상으로 제품에 대한 현장 의견을 들어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 제도의 안정적 운용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 제도는 올해 처음 도입됐다. 환경부는 지난 3월 공고를 통해 11개 기업(제품 기준 76개)의 신청을 받았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지침에 따라 기술 혁신성 전문위원회(발표심사), 현장심사, 조달 적합성 검토 및 기술 혁신성 심의위원회(종합심사)의 평가단계를 거쳐 이번 5개 기업의 제품을 혁신제품으로 지정했다.

한편, 환경부는 7월 9일 서울 은평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인증서 수여식 및 기업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술개발 및 평가 과정의 개선 필요성에 대한 기업들의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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