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200톤 매립장 침출수, 이제 매립장에서 재순환한다
하루 3200톤 매립장 침출수, 이제 매립장에서 재순환한다
  • 김동수 기자
  • 승인 2020.06.2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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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출수매립시설 환원정화설비(1단계) 설치공사 계통도. (환경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침출수매립시설 환원정화설비(1단계) 설치공사 계통도. (환경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폐기물 매립장에서 발생한 침출수를 외부로 방류하지 않고 매립장으로 재순환시키는 설비가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된다.

환경부 산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이하 공사)는 이 같은 기능을 갖춘 침출수 매립시설 환원정화설비 1단계 시설을 설치 완료, 본격적인 설비 가동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환원정화설비는 매립장에서 발생한 침출수를 일 최대 3200톤까지 제2매립장의 24개 블록 중 내측 8개 블록으로 재순환시키는 시설이다.

공사는 향후 일 최대 2600톤의 침출수를 제2매립장의 나머지 16개 블록에 재순환시키는 2단계 시설 등을 추가로 설치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매립지에서 발생한 모든 침출수를 외부로 내보내지 않는 침출수 무방류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생·화학적 공정을 통해 침출수를 처리·방류했으나 이번 설비 도입으로 침출수 무방류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주변 수·생태계에 대한 환경 영향을 근본적으로 없앨 수 있다. 

또한 이중관으로 구성된 침출수 재순환 관로가 침출수 주입과 매립가스 포집 기능을 동시에 수행해 악취물질인 매립가스의 발산량과 주변지역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온실가스 배출도 대폭 감소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공사는 이번 설비 가동으로 경제적 이익까지 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선 제2매립장 사후관리 기간을 대폭 단축시키고 사후관리에 필요한 비용 약 1015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유기물 분해촉진으로 50MW 발전소의 연료로 활용되는 매립가스 발생도 증가시켜 약 788억원 상당의 추가 전력까지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종철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물환경처장은 “이번 설비를 통해 수도권매립지는 저탄소 매립지뿐만 아니라 냄새·먼지·침출수 방류가 없는 3무(無) 매립지 실현에 한 발 더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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