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추가 확산 우려...행사 비대면 전환, 거리두기 준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수도권 국민을 향해 꼭 필요하지 않은 모임과 약속을 당분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은 장관이 지난 4월 19일 G20 화상 보건장관회의에 참석한 모습 (보건복지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코로나19와 관련, “추가적인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므로 수련회 워크숍 등 행사는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단체식사는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은 장관이 지난 4월 19일 G20 화상 보건장관회의에 참석한 모습 (보건복지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이 코로나19와 관련, “추가적인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므로 수련회 워크숍 등 행사는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단체식사는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29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중대본 회의에서 위와 같이 말했다.

박능후 장관은 “전 세계 확진자가 1000만명을 넘어섬에 따라 국내 유입 해외 확진자도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지역사회 감염도 수도권의 소규모 친목모임과 종교시설 등 집단감염이 다시 발생해 하루 3~40명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박 장관은 “4월 1일 이후 감염 사례가 없었던 전남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여 추가적인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제하면서 “소규모 친목모임도 가족, 지인의 감염을 통해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할 수 있으니 수련회, 워크숍 등 행사는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부득이 실시하는 경우에는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단체식사는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많은 사람이 짧은 기간에 휴양지로 몰리는 상황에 대한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민간근로자의 70%가 7월 말과 8월 초에 휴가를 냈다. 오늘 회의에서는 민감기업의 성수기 휴가 밀집을 줄이기 위한 방안과 점심시간대 식당 혼잡도를 낮추기 위한 방안 등도 논의된다.

박 장관은 “코로나19의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기까지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생활 속 거리두기는 예전의 생활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방역과 함께하는 새로운 일상을 지속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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