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 분리배출 방법, 아이 눈높이 맞춰 설명하기

환경이 중요하다고 다들 생각은 하는데, 막상 실천이 어렵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중요한 가치라고 인식은 하지만 구체적으로 ‘왜 그런지’ ‘이 행동이 어떤 영향이 있는지’ 설명하려면 어렵기도 하죠.

여러분의 아이가 환경 문제에 대해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하십니까? 그저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는 건 나빠”라고만 얘기 하시나요? 그러지 말고, 아이에게 기후 변화와 환경 이슈에 관한 뉴스를 읽어주세요. 그린포스트가 매주 토요일 아침에 시간 맞춰 업로드 해드립니다. 그대로 읽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편집자 주]

페트병은 내용물을 모두 비우고 깨끗하게 씻은 다음, 압착해서 버려야 한다. 뚜껑은 원칙적으로 따로 버리는 게 좋지만, 최근 지자체에서는 현실적인 문제 등을 고려해 닫아서 배출해도 된다고 알리는 추세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페트병은 내용물을 모두 비우고 깨끗하게 씻은 다음, 압착해서 버려야 한다. 뚜껑은 원칙적으로 따로 버리는 게 좋지만, 최근 지자체에서는 현실적인 문제 등을 고려해 닫아서 배출해도 된다고 알리는 추세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요즘 날씨가 많이 더워졌죠? 더울 때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좋아요. 사람 몸에는 물이 꼭 필요한데, 더워서 땀이 나면 몸에 있던 물이 밖으로 빠져나가거든요. 그래서 물을 자주 마셔야 합니다. 날씨가 춥거나 시원할 때도 물을 충분히 마시면 좋은데, 더울 때는 조금 더 마시는 게 좋아요. 혹시 물 마신지 오래됐으면 기사를 읽기 전에 물부터 한잔 마시는 건 어때요?

물 말고 다른 음료수를 마시는 경우도 있어요. 투명한 병에 담긴 주스나 음료수를 사서 마셔본 적 있죠? 그냥 물보다 더 달고 맛있어서 많이 먹고 싶은데 어른들이 너무 많이 먹지 말라고 하는 음료수 말이에요. 최근에는 어떤 음료수를 먹었나요? 음료수를 마시고 그 병은 어떻게 버렸나요?

혹시 아무곳에나 마구 버린 건 아니겠죠? 딱딱한 유리나 잘 찌그러지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페트병이면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지 말고 따로 모아서 버려야 해요. 오늘은 음료수나 물이 담겨있던 페트병을 어떻게 버려야 하는지 알아볼게요.

쓰레기를 버리면 어떻게 처리한다고 했죠? 땅에 묻거나 불을 붙여서 태워요. 그런데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페트병은 땅에 묻어도 잘 썩지 않고 불에 태우면 몸에 나쁜 물질이 나올 수 있어서 재활용을 하는게 좋아요.

읽어주는 환경뉴스 3번에서 썩지 않는 플라스틱이 바다에 많이 버려져서 물고기들이 위험하다고 했죠? 바다에는 버려진 플라스틱 덩어리가 떠다니는 곳들이 많이 있는데, 그 덩어리 중에는 우리나라보다 큰 것도 있어요. 그래서 페트병도 함부로 버리면 안 돼요.

재활용을 한다고 해서 물이나 주스가 담겨있던 병에 또 물을 담아서 마시는 건 아니에요. 우리가 버린 페트병을 잘게 부수고 그걸 가지고 다른 물건을 다시 만들어서 씁니다. 그래서 페트병을 버릴 때는 일단 물로 깨끗하게 씻으세요. 가끔 길에 버려진 페트병을 보면 물이나 음료수가 그대로 묻어있는 경우가 많죠? 그렇게 버리면 안 돼요, 정해지지 않은 곳에 아무렇게나 버린 것도 나쁘고, 깨끗하지 않은 상태로 버린 것도 나빠요.

씻은 다음에는 그림이 그려져 있거나 이름이 적혀 있는 부분을 떼어야 해요. 병에 붙어 있는 종이나 비닐이 있으면 모두 뜯으세요. 점선을 따라서 손으로 뜯어도 되는데 잘 안 떼어지는 경우도 있어요. 그럴 때는 다른 가족에게 얘기해서 도와달라고 하세요.

모두 뜯었으면 이제는 병을 손으로 꾹꾹 누르거나 발로 밟아서 찌그러트리세요. 페트병을 버리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잘 찌그러트려야 쓰레기를 운반할 때 편리하고, 나중에 잘게 부술때도 더 좋아요.

주의할 점이 있어요. 누를때는 손을 다치지 않게 조심하고, 발로 밟을때도 미끄러지거나 병이 튀어서 다른 사람이 다치지 않게 조심하세요. 아무곳에서나 막 밟아서 버리지 말고, 쓰레기 버리는 날 한 번에 모아서, 다른 가족들이랑 같이 찌그러트리세요. 그래야 안전합니다.

뚜껑은 꼭 닫아서 버려도 되고 열어서 따로 버려도 돼요. 뚜껑이랑 페트병 모두 플라스틱이지만 자세히 보면 서로 다른 종류의 플라스틱이에요. 색깔도 다르잖아요. 그래서 뚜껑은 따로 버리는 게 좋아요.

하지만 문제는 뚜껑 크기가 너무 작아서 따로 모으면 가져갈 때 불편해요. 요즘은 뚜껑이랑 페트병을 한꺼번에 잘게 부순 다음에 뚜껑 조각은 따로, 페트병 조각은 또 따로 모아서 처리하는 기술이 있어요. 하지만 어차피 나중에 따로 나누어야 되니까 집에서 버릴 때 따로 버려도 좋습니다.

투명한 페트병에 담긴 생수를 마시는 경우도 있죠? 물이 담긴 페트병도 똑같은 방법으로 버리면 됩니다. 오늘은 집 냉장고에서 투명한 페트병을 찾아보고, 다 마신 다음에 어떻게 버려야 하는지 가족들이랑 함께 얘기해보세요.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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