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치료제 13건·백신 2건 임상 진행중

코로나19가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민감도, 소비 행태, 라이프스타일 등 삶에 전방위적으로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픽사베이
 국내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치료제 13건, 백신 2건의 임상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치료제 13건, 백신 2건의 임상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의경 처장)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에서 개발되고 있는 치료제 및 백신 등의 개발 진행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치료제 임상시험 13건을 개발 단계별로 살펴보면, 3상 임상시험 2건, 2상 임상시험 4건, 연구자 임상시험 7건이다. 이중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치료제로는 △클레부딘(2상, 부광약품, B형 간염치료제로 기허가) △피라맥스(2상, 신풍제약, 말라리아치료제로 기허가 △EC-18(2상, 엔지켐생명과학) △나파모스타트(2상, 종근당, 항응고제로 기허가) 등이 있다.

백신 임상시험은 2건 모두 초기 단계(1상~2상)에 있으며, 이 중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백신으로는 GX-19(1/2상, 제넥신)이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항체치료제 외에도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약물재창출 연구 등이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셀트리온이 항체치료제를 개발 중으로 현재 임상시험 준비단계에 있다. 이외에도 GC녹십자가 완치된 환자의 혈장을 이용한 치료제를 개발중으로, 임상 2상을 준비중이다.

현재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백신 중 현재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된 제품은 없다. 해외에서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이 개발 중인 백신이 임상2/3상 단계, 중국 C사와 미국 M사가 각각 개발 중인 백신이 임상 2상 단계, 그 외 12개 백신이 임상 1/2상 또는 1상 단계에 있다.

치료제의 경우 최근 영국의 임상시험에서 ’덱사메타손‘이 중증환자의 사망률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는 발표가 있었다. 식약처는 면역억제 작용을 통해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급성호흡기증후군과 같은 ’중증‘ 환자에 한정하여 의사가 환자상태를 관찰하면서 투여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덱사메타손의 국내 수급은 원활한 상태로, 정제 및 주사제 14개 품목이 생산되고 있다. 정제는 연간 약 4천 3백만 정, 주사제는 연간 약 6천만 앰플이 생산 중이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경우 올해 6월 국제보건기구(WHO)와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임상시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환자에게 치료적 유익성이 인정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임상시험 중단을 각각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총 5건의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임상시험이 승인됐으나, 국내외 임상시험에서 치료적 유익성이 인정되지 않는 등 5건 모두 조기 종료됐다. 현재는 임상시험에 사용되고 있지 않다.

식약처 관계자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의 사용 및 개발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품목허가 및 공급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여 우리 국민의 치료 기회를 보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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