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재활용 협업 플랫폼 구축」중점 협업과제 본격 착수
행안부·한국남동발전·홈플러스 등 7개 기관 업무협약 체결
“석탄재·커피박 재활용 2022년 203.2톤 목표”

공공과 민간의 7개 기관이 협업해 석탄재와 커피박(커피 찌꺼기)으로 화분이나 연필 등을 생산·판매해 자원을 재활용하고 취약계층 일자리를 창출하는 협업과제를 본격 착수한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공공과 민간의 7개 기관이 협업해 석탄재와 커피박(커피 찌꺼기)으로 화분이나 연필 등을 생산·판매해 자원을 재활용하고 취약계층 일자리를 창출하는 협업과제를 본격 착수한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자원재활용과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실현하기 위해 공공기관과 기업 등이 협업한다. 석탄재와 커피박을 재활용해 제품을 만들고 이 과정에서 취약계층 일자리도 늘린다는 복안이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공공과 민간의 7개 기관이 협업해 석탄재와 커피박(커피 찌꺼기)으로 화분이나 연필 등을 생산·판매해 자원을 재활용하고 취약계층 일자리를 창출하는 협업과제를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 과제는 지난 4월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2020 중점 협업과제’ 중 하나로, 민·관 협업을 통해 환경과 일자리라는 두 가지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사례다.

협업과제는 석탄재와 커피박을 수거해 이를 활용한 생산기술을 개발하고 제품생산과 유통·판로 확보에 이르기까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자원 재활용 협업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한국남동발전과, 커피큐브, 홈플러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생산성본부, 행정안전부가 힘을 모은다. 기업들의 역할은 한국남동발전이 석탄재 조달, 재원마련, 수요발굴에 나서고 커피큐브는 커피박 조달과 생산기술 전수 등을 맡는다. 홈플러스가 이에 대한 제품홍보, 특판행사 확대 역할을 담당하는 구조다.

협업기관은 석탄재와 일반 커피숍 등에서 버려지는 커피박을 활용해 화분이나 연필 등을 생산·판매하면서 재활용량을 매년 2배씩 늘려 나갈 계획이다. 행안부는 석탄재와 커피박 재활용량은 2019년 25.4톤에서 2020년 50.8톤, 21년 101.6톤, 그리고 2022년에는 203.2톤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의 협업으로 노인, 장애인 등이 근무하는 사업장을 위주로 생산단체를 선정해 올해년부터 매년 33개씩, 3년간 총100개의 일자리 창출도 함께 추진한다.

이렇게 생산된 제품은 홈플러스 등을 통해 전국에 판매된다. 이 외에도 협업 상대방을 찾는 온라인 공간인 ‘협업 매칭 플랫폼’ 등을 통해 공공·민간의 다양한 수요처를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지속 가능한 자원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예정이다.

이재영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민·관 협업으로 ‘자원 재활용’과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이라는 중요한 가치를 동시에 실현한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협업과제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이러한 선순환 구조가 안착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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