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누적계약금액 4.2억달러 달해
안드레스 마누엘 멕시코 대통령 현장 방문 등 관심 집중

6월 초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한 안드레스 마누엘 멕시코 대통령(왼쪽 첫번째) 모습. (삼성엔지니어링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6월 초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한 안드레스 마누엘 멕시코 대통령(왼쪽 첫번째) 모습. (삼성엔지니어링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최근 멕시코 대통령까지 나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멕시코 정유 프로젝트에서 추가 계약 성과를 달성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4일(현지시각)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Dos Bocas Refinery Project)의 파일(Pile) 공사에 대한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5월 계약에 이어 약 6000개의 잔여분 파일 공사에 대한 것으로 금액은 약 1억1000만달러(약 1300억원)다. 이번 계약으로 프로젝트 누적 계약금액도 약 4억2000만달러(약 5000억원)로 늘어나게 됐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8월 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 법인이 멕시코 국영석유회사인 페멕스(PEMEX, Petroleos Mexicanos)社의 자회사 PTI-ID(PEMEX Transformacion Industrial Infraestructura de Desarrollo)로부터 수주해 진행 중인 사업이다. '기본설계와 일부 상세설계'에 해당하는 1단계와 '잔여 상세설계와 조달, 공사, 시운전'이 해당하는 2단계로 구성됐다.

삼성엔지니어링 측은 이번 계약으로 프로젝트 진행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해당 프로젝트는 멕시코 현지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es Manuel Lopez Obrador) 멕시코 대통령이 정부회의에서 최우선 사업으로 언급했을 뿐 아니라 에너지부 장관이 매주 현장을 방문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또한 이달 초에는 안드레스 마누엘 대통령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인력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난 대통령의 방문에서 사업에 대한 애정과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현재 진행 중인 공정을 조속히 마무리해 2단계 사업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멕시코 동부 타바스코(Tabasco) 주(州) 도스보카스(Dos Bocas) 지역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하루 34만 배럴의 원유생산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은 총 6개 패키지 중 2번 패키지(디젤 수첨 탈황설비 등 4개 유닛)와 3번 패키지(중질유 촉매분해공정 설비) 1단계를 수행 중이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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