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사업가 쥬쥬브는 그로토니로 캐릭터 상품을 만들 계획을 세운다. 말랑말랑한 장난감, 보들보들한 양말, 무엇이든 들어가는 책가방, 포근포근한 이불, 보글보글 양치컵 등 없는게 없다. 그로토니는 생활 속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친구가 되었지만 아이들은 불만을 터뜨리기 시작하고, 그로토니는 더이상 멋져 보이지 않았다.

이처럼 시절을 살아내고 소멸될지라도 우리에게 이야기는 매우 소중하다. 사람들 마음속에는 '누가 뭐래도, (그로토니)!'라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와 주인공이 있다. 이처럼 '이야기이자 주인공(캐릭터)'는 마음을 위로해 준다.

한번 인기를 얻고 나면 대중의 힘에 의해 캐릭터 스스로 살아가며 성장한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나 그 캐릭터와 함께 성장한 아이가 어른이 되어 우연히 다시 마주친다면 잊고 있던 캐릭터를 통해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고 추억하게 된다. 

이 책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빼앗아 가는 마케팅의 힘을 객관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준다. 마음을 사로잡으며 유행이 된 캐릭터인 '그로토니'를 통해 작가 브누아 프레트세이는 팬톤 컬러 단 두가지 색만을 사용해 독자들에게 시각적으로 이야기의 힘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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