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금융 사기 피해 실태 조사 결과 발표

100명 중 25.6명이 금융사기를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100명 중 25.6명이 금융사기를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우리나라 국민 100명 중 25.6명꼴로 금융사기를 당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인당 피해금액은 평균 1637만 원이며 또 당하는 반복 범죄율도 25%에 달했다.

25일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이 2019년 11월 27일~12월 13일까지 만 25세~64세 성인 2530명을 대상으로 금융사기 피해에 대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결과 금융사기를 경험했다는 답변은 25.6%였으며 이 가운데 13.6%가 실제로 사기피해를 입었고 86.4%는 피해를 모면했다.

실제 피해를 입었다는 응답은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으나 ‘당할 뻔 했다’는 응답이 19.4%에서 22.1%로 증가했다. 재단 측은 금융사기 피해 가능성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피해자 1인당 피해금액은 1637만 원으로 전년 대비 약 480만 원이 증가해 경제적 충격도 커졌다. 

피해 유형으로는 보이스피싱이 22.7%로 가장 많았다. 사기를 당하고 또 당했다는 응답자도 25%로 집계됐다.

반면 금융사기에 대한 교육을 받거나 정보를 얻어본 비율은 22%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금융사기 경험 이후에 정보를 얻거나 교육을 받아봤다는 비율도 40.3%에 그쳤다. 

이에 금융사기가 회복이 어려운 만큼 사전 예방 교육 확대가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재단 관계자는 “정부 차원의 금융사기 예방 정보 제공 및 교육 확대와 더불어 금융소비자들도 스스로 사기를 당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 재단은 2012년부터 금융사기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고령자, 대학생 등을 중심으로 금융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피해 사례 및 예방 정보를 이해하기 쉽도록 웹툰으로 제작·배포하는 등 금융소비자들의 사기 피해 예방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mylife1440@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