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호동 유포리아지식산업센터 내 한국수자원공사 제주지사 서귀포수도센터 전경. (환경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호동 유포리아지식산업센터 내 한국수자원공사 제주지사 서귀포수도센터 전경. (환경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자원공사)가 제주도 서귀포시를 비롯해 제주 전역의 물 관리 효율성을 강화한다. 

환경부 산하 수자원공사는 제주도 남부 지역 물 관리를 위해 25일 오후 2시 유포리아지식산업센터에서 ‘한국수자원공사 제주지사 서귀포수도센터’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서귀포수도센터는 서귀포시 지역의 물 관리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행정 단위 중 동(洞) 지역의 유수율을 75%까지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유수율이란 정수장에서 공급한 수돗물이 사용자에게 실제로 도달한 비율을 의미한다. 누수 등으로 중간에 새는 물이 적을수록 유수율이 높다.

수자원공사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노후 상수도관 교체와 누수 관리, 블록시스템 구축 등 상수도 체계 전반을 정비하는 유수율 제고사업을 진행한다.

사업대상 지역인 서귀포시 동(洞) 지역은 읍, 면 지역보다 인구 밀집도가 높은 구역이며 급수인구가 많은 만큼 사업의 효율성이 높을 것으로 수자원공사 측은 보고 있다.

또한 사업 완료 시 누수 절감에 따라 연간 물 공급량 약 4700만톤을 줄여 602억원의 편익이 발생하는 효과를 얻을 전망이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23개 시군의 지방 상수도를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약 70개의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수행 중이다.

지난 2016년에는 제주시에 ㄹ수자원공사 제주지사를 열고 제주도 일부 읍‧면 지역에 대한 유수율 제고사업을 진행하여 목표 유수율 70%를 달성한 바 있다.

특히, 제주도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해안까지 경사가 급한 지형적 특성과 노후한 수도시설로 누수가 발생하면서 물 관리 체계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2018년 기준 전국 평균 유수율은 84.9%인 반면 제주도는 46.2% 수준에 그쳤다. 또한 누수량도 하루 20만8000톤에 달했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물관리 전문기관의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모든 제주도민이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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