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준공 예정인 서울 흑석11구역 공동주택 조감도. (서울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2025년 준공 예정인 서울 흑석11구역 공동주택 조감도. (서울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에 25개 동, 1509세대로 계획된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23일 제9차 건축위원회를 개최해 동작구 흑석동 267 일대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특별건축구역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25일 밝혔다.

상정된 건축계획안은 이용자를 고려한 단지 내 커뮤니티 보행동선 계획 개선 등을 조건으로 ‘조건부 의결’했다.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 특별건축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은 서울시가 지난해 5월 서울시 도시·건축혁신안을 발표한 후, 정비계획 수립 단계부터 준공까지 정비사업 전 단계를 민간과 함께 고민하고 지원하는 첫 번째 공동주택  ‘도시·건축혁신’ 사업지다.

건축위원회 심의 상정 전 ‘시‧구 주관부서+도시건축혁신단+공공기획자문단’으로 구성된 원팀(One Team) 주도로 공공건축가와 전문가그룹, 주민이 참여하는 논의절차를 진행해 지난해 12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조건부 통과했다.

이번 건축심의를 통과한 계획안은 전체 연면적 27만5531.50㎡로, 5개 층의 지하 주차장과 지하 5층에서 지상 16층의 규모로 총 25개 동으로 계획됐다.

북측으로 현충로(35m), 남측으로 현충원과 서달산을 접하고 9호선 동작역, 흑석역이 인접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비개마을이라는 역사적 특성을 지난 한강변 기슭에 위치해 있다. 이에 기존 주거지의 조직체계를 반영한 마을을 유지하기 위해 블록형 마을, 길과 마당을 가진 특색 있는 주거지를 계획했다.

현충원에서 대상지가 보이지 않도록 높이를 관리하는 것과 동시에 서달산 지형에 순응하는 도시경관과 통경축을 확보했다. 5~8층 저층형, 14~16층 중층 탑상형 배치, 옥상부에 계단식 테라스 도입 등 새로운 형태의 공동주택으로 계획됐다.

또한 단지 중앙을 관통하는 공공보행통로, 공공에게 오픈되는 스카이라운지(16층), 시민들의 소통과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는 외부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류훈 주택건축본부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공공의 책임 있는 프로세스 관리로 공공성과 사업성 등이 모두 고려된 창조적 도시경관 창출의 좋은 사례"라며 "공공기획을 통해 정비계획 결정 이후 3개월 만에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말했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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