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용안정위 품질세미나 실시
품질혁신 노사 공동선언 발표

현대자동차 노사가 품질혁신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선언했다. (현대자동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현대자동차 노사가 품질혁신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선언했다. (현대자동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품질혁신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선언했다.

현대자동차 경영진과 노동조합은 24일 고용안정위 품질세미나에서 ‘품질혁신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고객이 만족하는 완벽한 품질 확보와 시장 수요에 따른 생산 극대화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노사가 품질 강화를 위해 공동선언을 한 것은 한층 엄격한 품질기준을 적용하고 노사가 최고 품질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소비자들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출 수 있다는 데 공감해서다.

노사 공동선언문에는 크게 4가지의 노사 공동노력 의지가 담겼다. 현대차 노사는 고객만족을 위한 완벽품질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고객이 곧 기업생존과 고용안정’이라는 공감대 속에 다양한 품질개선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국가 기간산업으로서 경제 파급효과를 공동 인식하고 시장 수요와 연동한 완벽한 품질의 차량을 최대 생산하고, 마지막으로 코로나19 위기극복 노력에 적극적으로 앞장서며 내수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내용이다.

현대자동차 하언태 사장과 이상수 노조지부장, 각 사업부 노사 대표, 미래변화TFT 등 노사 고용안정위원 50여 명은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울산공장과 칠곡출고센터, 서울남부서비스센터를 돌며 ‘고용안정위 품질세미나 및 품질체험’을 실시했다.

노사는 이 자리에서 주요 품질현황을 공유하고 해외공장 대비 국내공장 품질 수준을 진단하는 등 품질개선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차량 품질에 대한 고객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번 품질세미나에서 하언태 현대자동차 사장은 “어려운 시기에 현대차를 선택한 고객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좋은 품질의 차로 보답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품질에는 노사가 따로 없다는 자세로 최고 품질향상을 위한 여러 방안을 노사가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이상수 노조지부장은 “최근 판매, 정비 현장에서 우리 품질에 대한 고객들의 여론을 엄중히 경청하고 있다”면서 “품질향상을 통한 고객 만족이 곧 우리 고용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품질향상에 노조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 밝혔다.

노사는 이번 품질세미나를 비롯해 앞으로도 지난 3월 구성된 노사 미래변화 대응 TFT를 통해 다양한 현장 품질개선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품질에 대한 열정은 고객만족으로 이어져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된다”고 밝히면서 “노사가 함께 완벽한 품질을 바탕으로 국가 기간산업으로서 역할과 소임을 다하며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최근 제네시스 GV80리콜과 디젤 엔진 떨림 현상 등이 이슈가 된 바 있다. 공장 내 와이파이 사용 문제를 두고 노사가 의견 대립을 보였다는 소식도 알려진 바 있다. 현대차 노사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도 앞두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노사가 품질 향상 화두에 뜻을 모으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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