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혁신기술 확보와 고도화, 해외시장 진출 등 맞춤형 지원
연간 10% 수출액 상승과 5% 일자리 창출 기대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3일 한국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회원사 대표이사들가 가진 정책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환경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환경부가 성장잠재력과 혁신성을 갖춘 물기업을 발굴해 세계적인 물기업으로 육성하는 ‘혁신형 물기업 지원사업’에 10개사를 지정했다. 사진은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과거 한국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회원사 대표들과의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던 당시의 모습 (환경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환경부가 성장잠재력과 혁신성을 갖춘 물기업을 발굴해 세계적인 물기업으로 육성하는 ‘혁신형 물기업 지원사업’에 10개사를 지정했다. 환경부는 앞으로 이들에게 기업당 5년간 4억원을 지원한다.

환경부는 지난 4월 말 혁신형 물기업 지정 공모를 진행했다. 국내 중소 물기업 43개사가 신청했고, 환경부는 신청 기업을 대상으로 한국물산업협의회, 물산업기술심사단 및 외부 전문가와 4단계에 걸친 평가를 통해 최종 10개사를 선정했다.

제1기 혁신형 물기업 10개사는 유솔, 웰텍, 썬텍엔지니어링, 미드니, 자인테크놀러지, 퍼팩트, 티앤이코리아 아모그린텍, 레오테크, 씨엠앤텍이 지정됐다. 환경부는 해당 기업명단을 접수순서에 따라 발표했다.

지정된 기업들은 국제적인 물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로 지난 2년간 평균 매출액이 212억 원, 평균 수출액은 52억 원, 평균 연구개발비는 14억 원으로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이 24%, 연구개발 비중은 6.4%를 차지한다. 물산업 관련 부품과 소재, 장비 기업을 비롯해 지능형 누수관리 시스템 등 우리나라 강점인 스마트 물관리 기술을 갖춘 기업도 포함되어 있다.

환경부는 이들 혁신형 물기업에게 앞으로 5년간 혁신기술 개발 및 고도화, 혁신기술 해외진출, 해외 판로개척 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고, 매년 평가를 통해 진행 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물기업 현황진단 및 연구개발 전략 설계를 돕고, 물기업 연구시설 개선과 혁신제품 규격화, 현지 시험적용 및 기술검증, 해외 맞춤형 시제품 제작, 국제인증 획득 및 판매업(벤더) 등록, 해외 현지 공동기술개발, 해외 물시장 판로개척 등을 통해 기업당 5년간 4억 원을 지원한다.

환경부는 기업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지정 기업별 연간 10% 수출액 상승과 5%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를 극복하는 방법 중 하나는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 및 혁신기술 연구개발 능력 강화에 있다”라며, “세계시장을 선도할 혁신형 물기업이 녹색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에 주력하겠다”라고 밝혔다.

leehan@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