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부문 주요 경영진과 간담회
차세대 제품 개발현황 점검, 중장기 전략 등 논의

 
이재용 부회장이 23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생활가전사업부를 찾아 제품을 둘러보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용 부회장이 23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생활가전사업부를 찾아 제품을 둘러보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3일 경기도 수원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를 방문해 CE부문 주요 경영진과 간담회를 갖고 미래 전략을 점검했다. 26일로 예정된 수사심의위원회를 앞둔 상태에서 이 부회장이 거듭 현장을 찾으면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이 부회장은 이날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의 신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제품 개발현황을 점검하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온라인 사업 강화 및 중장기 전략 등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 사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사장, 이재승 생활가전 사업부장 부사장, 강봉구 한국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최신 가전제품들이 있는 전시장도 찾아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기능을 직접 체험하며, 소비자가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신기술과 코로나19 사태 이후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대응한 신제품 도입 계획에 대해서도 경영진과 대화를 나눴다.

이 부회장은 간담회를 마친 이후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도 외부 환경의 엄중함과 도전의식에 대해 주문했다. 이 부회장은 현장에서 "경영환경이 우리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 자칫하면 도태된다. 흔들리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하자. 우리가 먼저 미래에 도착하자"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8월에도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을 방문해 생활가전 생산공장과 금형 센터를 둘러보고 사업 전략을 논의했으며, 지난 11월 삼성전자 창립기념일에는 "우리의 기술로 더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자'는 지향점을 제시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최근 현장경영 행보를 부쩍 강화해왔다. 지난 19일에는 경기도 화성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소를 방문해 “가혹한 위기 상황이다. 미래 기술을 얼마나 빨리 우리 것으로 만드느냐에 생존이 달려있다. 시간이 없다”는 메시지를 내놓은 바 있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오는 26일 기소 타당성 여부를 판단할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를 앞두고 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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