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자조금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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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최빛나 기자]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내려가던 생산자물가지수가 5월 넉 달 만에 보합세를 보였다.

저유가 영향으로 공산품 물가는 내렸지만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본격화되며 농림수산품과 서비스 물가가 올랐다. 특히 돼지고기 물가는 공급 감소와 수요 증가로 한달 만에 17% 올랐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1.98(2015=100)로 전달과 거의 같은 수준을 지속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출하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종합적인 가격 수준을 측정해 지수화한 것이다. 생산자물가는 유통 단계를 거치기 전인 출고가를 기준으로 산출된다.
 
항목별로 보면 우선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는 2.7% 올랐다. 특히 돼지고기는 전월대비 17.4% 급등했다. 이는 2014년 6월(17.9%) 이후 5년11개월 만에 최대폭이다. 소비는 늘었는데 공급은 12.5% 줄어든 영향이다. 서비스업은 0.1% 상승했다.
 
반면 공산품과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각각 0.2%와 0.1%씩 내렸다. 서비스는 다소(0.1%) 상승했다. 금융 및 보험(0.9%)과 음식점 및 숙박(0.2%), 운송(0.1%)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 물가는 전월에 이어 0.1% 올랐다. 운송에서 항공화물은 9.1% 상승했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 물가는 0.1%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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