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절역~서울대입구역 16개 정거장으로 건설
주요구간 통행시간이 최대 16분 단축

 
서부선 경전철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해 2028년 개통될 전망이다. (서울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서부선 경전철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해 2028년 개통될 전망이다. (서울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서울에서 대표적인 교통 소외지역으로 꼽히는 서북권과 서남권을 도시철도로 잇는 사업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서부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KDI PIMAC)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서부선 경전철은 은평구 새절역(6호선)에서 관악구 서울대입구역(2호선)까지 총 연장 16.15km, 16개 정거장으로 건설돼 기존 5개 간선 도시철도와 환승하며 연계하는 지선노선이다.

2000년 발표한 ‘교통정비 중기계획’에 처음 반영된 이후 2008년과 2015년에 수립한 ‘1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줄곧 포함되어 왔다.

현재 국토교통부 승인 과정인 ‘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에도 반영돼 대중교통 사각 지역 해소를 위한 핵심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

서울시는 서부선 경전철이 완공될 경우 과도하게 우회하던 이동 경로와 복잡한 환승으로 지체됐던 이동 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촌, 여의도와 같이 대학·상업·업무지구 등 통행수요가 많은 지역까지 한 번에 연결될 뿐 아니라 1·2·6·7·9호선과도 환승하며 주요구간의 통행시간이 최대 16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현재 새절역(6호선)에서 마지막 종점인 서울대입구역(2호선)까지 이동시간은 지하철 최단시간 기준으로 1회 환승, 약 36분이 소요된다. 서부선이 완공되면 약 22분으로 14분 단축된다.

종점인 서울대입구에서 노량진, 장승배기로 이동할 시에는 약 23분에서 7분으로, 약 22분에서 6분으로 최대 16분이 단축되는 등 이동시간 단축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를 계기로 민감투자심의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 시행사·운영사 선정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2023년까지 실시설계 완료 후 착공에 나서 2028년 개통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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