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사 제공
각 사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최빛나 기자] 편리함과 프리미엄을 합친 ‘편리미엄’이 소비시장의 핵심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에 식품업계의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다.  환자의 식단도 편하게 섭취할 수 있고 더욱 전문적으로 영양 성분이 설계된 케어푸드로 변화하고 있는 것. 이전에는 영양 성분에 맞춰 따로 식사를 준비해야 하고 외출할 경우 도시락을 챙겨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따랐던 것이 케어푸드를 통해 편리해진 것이다.

비단 환자나 노인에 국한된 건 아니다. 영유아부터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2030세대, 식사를 챙기기 어려운 사람들에게까지 인기 몰이중이다.  맞춤형 식사가 필요한 이들이 균형 있는 영양 성분을 섭취하고 소화하기 편하게 만들어진 식품이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케어푸드 시장 규모는 2012년 55800억 원에서 2017년 1조원으로 성장했다. 업계는 올해 케어푸드 시장 규모가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균형영양식 국내 판매 1위 브랜드 대상웰라이프 뉴케어의 대표적인 균형영양식 ‘뉴케어 구수한 맛’은 환자와 성인의 영양 상태 개선을 돕는다. 3대 영양소 및 22가지 비타민과 무기질을 함유해 영양 성분을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유당이 들어있지 않아 한국인의 70%인 유당불내증 환자도 걱정 없이 마실 수 있다. 장내 환경 개선과 배변을 돕는 난소화성말토텍스트린이 함유됐다.
 
뉴케어는 2010년 환자용 균형영양식을 비롯해 당뇨 환자용 식품, 신장 질환자용 식품 부문에서 업계 최초로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획득했으며 최근 당뇨환자를 위한 균형영양식 ‘뉴케어 당플랜’과 단백질을 챙길 수 있는 ‘뉴케어 액티브’를 출시해 환자영양식에서 성인영양식으로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정식품의 식물성 단백질이 함유된 영양음료 ‘그린비아 멀티 밸런스’는 한 팩으로 5대 영양 소 및 14종의 비타민 및 무기질을 하루 필요량의 30% 섭취할 수 있다. 식물성 단백질, 베타글루칸, 셀레늄, DHA 등 각종 기능 성분까지 포함해 자칫 부족할 수 있는 영양 균형을 채워준다.
 
프레주빈의 ‘프레주빈 2.0 카푸치노향’은 균형 잡힌 3대 영양소와 20가지 이상의 비타민, 무기질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프리미엄 환자영양식이다. 프레주빈 한 병(200ml, 400kcal)에는 단백질 19g(1일 권장 섭취량의 35%)과 비타민D 8µg(1일 권장 섭취량의 80%) 등의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케어푸드 브랜드 잇츠온 케어의 신제품으로 ‘잇츠온 케어온 검은깨&콩’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환자용 균형영양식으로 검은깨와 검은콩을 포함해 총 22가지 곡물을 넣어 만들었다 비타민 12종을 비롯한 마그네슘, 아연, 칼슘 등 미네랄 12종을 더했다.
 
삼육식품은 당뇨식사대용 두유 ‘삼육케어푸드’를 출시했다. 100% 유기농 검정깨를 사용한 삼육케어푸드는 설탕에 비해 당(GI)지수가 낮은 필라티노스가 사용됐고 대두를 주 원료로 하는 식물성 단백질과 정장 작용에 효과적인 수용성 식이섬유가 함유됐다.
 
대상웰라이프 관계자는 “바쁜 일상 속에서 ‘편리미엄’이 소비 기준이 되면서 질병과 건강 상태에 맞춰 영양 성분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케어푸드에 소비자의 관심이 크다”며 “정부도 노인·환자 대상 맞춤형 식품의 개발 및 공급을 목적으로 식품군을 개편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여 케어푸드 시장의 확대가 전망된다”고 전했다.

vitnana2@gmail.com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