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18개 차종 1만 3964대 제작결함 발견
화재 발생 가능성, 로어 암 내구성 부족 등 확인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A6 40 TDI Premium, Tiguan 2.0 TDI, 벤틀리 벤테이가 V8, RAV4 하이브리드 AWD의 모습. RAV4 하이브리드 AWD는 로어 암 내구성 부족으로 인한 안전운행 지장 가능성이 제기됐고, 나머지 3개의 차종은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국토교통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A6 40 TDI Premium, Tiguan 2.0 TDI, 벤틀리 벤테이가 V8, RAV4 하이브리드 AWD의 모습. RAV4 하이브리드 AWD는 로어 암 내구성 부족으로 인한 안전운행 지장 가능성이 제기됐고, 나머지 3개의 차종은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국토교통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아우디와 토요타 등 18개 차종에서 화재 가능성 등이 제기돼 1만 3,964대가 리콜 조치됐다.

국토교통부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 다임러트럭코리아, 한국모터트레이딩, 대전기계공업에서 수입·판매한 총 18개 차종 1만 3,964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되어 시정조치(리콜)한다고 밝혔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판매이전 포함)한 A6 40 TDI 프리미엄 등 4개 차종 6,509대는 스타터 알터네이터(발전기) 하우징의 내구성 부족으로 균열이 발생하고, 균열의 틈으로 수분이 유입될 경우 내부 합선 및 과열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티구안 2.0 TDI 등 5개 차종 4,083대는 연료공급호스 제조공정 상 불량으로 균열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연료가 누유되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되었으며, 벤틀리 벤테이가 V8 137대는 연료공급호스 연결부 내열성 부족으로 엔진 열에 의해 해당 부품이 연화되고, 이로 인해 연료가 누출되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수입, 판매한 RAV4 하이브리드 AWD 등 2개 차종 261대는 자동차 본체와 바퀴를 연결하는 앞바퀴 로어 암 내구성이 부족해 균열이 생기고 이로 인해 로어 암이 파손되어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다임러트럭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스프린터(중형승합) 등 2개 차종 257대는 앞바퀴 흙받이와 브레이크 호스 간 간격 불량으로 두 부품 간 간섭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브레이크 호스가 파손되어 제동 성능이 떨어질 가능성이 확인됐고 아록스 21대는 차량 앞 모서리 부분에 장착된 에어스포일러의 부착 불량으로 주행 중 에어스포일러가 떨어져 주변 차량의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결함시정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자동차관리법 제31조에 따라 자동차제작자 등은 결함 사실을 공개하기 전 1년이 되는 날과 결함조사를 시작한 날 중 빠른 날 이후에 그 결함을 시정한 자동차 소유자 및 결함 사실을 공개한 후 그 결함을 시정한 자동차 소유자에게 자체 시정 비용을 보상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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