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부분일식 최대식 사진. 한국천문연구원 보현산천문대(경북 영천시)에서 17시 5분 최대식을 촬영한 사진이며 태양의 47.9%가 가려진 모습. (촬영자 한국천문연구원 전영범 책임연구원)/그린포스트코리아
이번 부분일식 최대식 사진. 한국천문연구원 보현산천문대(경북 영천시)에서 17시 5분 최대식을 촬영한 사진이며 태양의 47.9%가 가려진 모습. (촬영자 한국천문연구원 전영범 책임연구원)/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지난 21일 오후 3시 53분 달이 해의 태양 면적의 45%(서울 기준) 가리는 부분일식이 관측됐다. 이번 부분일식은 우리나라에서 2020년대에 관측할 수 있는 마지막 부분일식이어서 더욱 화제가 됐다.

부분일식 현상은 서울 기준 15시 53분부터 시작돼 18시 4분에 종료됐다. 이번 부분일식 경우 제주도 지역(제주시 기준)에서 태양 면적이 57.4% 가려져 가장 많이 가려진 모습으로 관측할 수 있었으며 북동쪽으로 올라갈수록 가려지는 비율이 낮아져 서울의 경우 45%가 가려졌다.

일식현상은 해가 가려지는 정도를 기준으로 부분일식, 개기일식, 금환일식으로 구분된다. 부분일식은 해의 일부가 가려지는 경우, 개기일식은 해의 전부가 가려지는 경우다. 금환일식은 달의 공전 궤도 상 지구와의 거리에 의해 해의 전부가 가려지지 않고 테두리가 남아 금반지처럼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달에 의해 태양이 가려지는 일식 현상은 2020년에 6월과 12월 두 번 있다. 6월 21일 금환일식은 동유럽과 아프리카 동부,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볼 수 있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부분일식으로 관측할 수 있었다. 

12월 개기일식은 남아메리카 남부, 남극, 아프리카 남서부 일부 지역에서 관측 가능하며 우리나라에서는 관측할 수 없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관측 가능한 2020년 단 한 번의 부분일식은 21일이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다음 부분일식은 10년 뒤인 2030년 6월 1일이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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