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2019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및 후속조차(안)
발전사와 신재생에너지 기관 호평, 굴뚝산업 평가 상대적 부진

사진은 대표적인 재생에너지인 풍력발전. 21대 총선에 임하는 주요 정당들이 에너지전환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그 속도와 방법론에선 온도차가 존재한다. (한국남동발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공공기관 경영성적 평가 결과 발전사들과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A~B등급을 받은 가운데 석유·가스·석탄공사는 C~D등급을 받았다. 사진은 재생에너지 중 하나인 풍력발전 모습. (한국남동발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공공기관 경영성적 평가 결과 발전사들과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A~B등급을 받은 가운데 석유·가스·석탄공사는 C~D등급을 받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우선 정책과 관련이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제기한다.

기획재정부는 19일 홍남기 부총리 주재로 제6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개최해 2019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및 후속조차(안)을 심의·의결했다.

평가는 지난 3월부터 기관별 서면심사, 기관별 실사 등을 거쳐, 129개 공기업·준정부기관의 경영실적 및 62개 기관 상임감사의 직무수행실적을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평가에 대해 “사회적 가치중심 평가 기조를 유지하면서 안전 분야와 고객만족도 조사 조작 등 윤리경영 분야를 엄격히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관평가 결과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남동발전이 A등급, 한국 남부·동서·서부발전이 각각 B등급을 받았다. 반면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석유공사가 C등급, 대한석탄공사다 D등급을 받았다. 이를 두고 일부 언론 등에서는 “정부가 지향하는 신재생 에너지 우선 정책에 반하는 곳이 C~D등급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김창봉 공기업평가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 에너지정책 변화로 많은 성과가 도출된 기업이 있고 미흡한 기관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석유·가스 이런 에너지 소비기관은 경영 환경상 불이익을 받았고 발전사는 그런 영향을 덜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발전사이거나 수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에너지 공기업들은 B등급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종합등급 미흡 이하인 17개 기관 중 재임기간 6개월 이상인 기관장 15명에 대해 경고 조치한다고 밝혔다. 공기업에서는 대한 석탄공사가 이에 해당한다. 이와 더불어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확정된 ‘19년도 경영평가 결과를 향후 국회와 대통령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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