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댐 안전점검에 무인기(드론)를 본격 활용해 인공지능(AI) 기반의 ‘댐 스마트 안전관리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환경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댐 안전점검에 무인기(드론)를 본격 활용해 인공지능(AI) 기반의 ‘댐 스마트 안전관리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환경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댐 안전점검에 무인기(드론)를 본격 활용해 인공지능(AI) 기반의 ‘댐 스마트 안전관리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 

도입 대상은 환경부가 관리(한국수자원공사가 위탁관리) 중인 다목적댐 20개와 용수전용 댐 14개, 홍수조절용 댐 3개 등 총 37개 시설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현재 37개 댐 중 43%는 건설된 지 30년 이상 지났다. 전체 저수용량도 농업용 댐과 발전용 댐에 비해 크기 때문에 체계적인 안전점검이 중요하다.

하지만 댐 안전점검은 인력이 작업줄 등을 통해 내려가 맨눈으로 결함 여부를 점검하는 방식이었다. 점검자의 경험에 의존해 댐 벽체의 결함을 판단했으며 일부 구간은 접근이 어렵고 안전사고 위험도 따랐다.

환경부는 앞으로 무인기를 이용해 영상으로 촬영 후, 3차원 그래픽으로 구현하여 벽체 등 댐의 손상 여부를 살필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력에만 의존하던 점검 방식의 단점을 보완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무인기를 활용한 댐 안전점검을 6월 10일부터 7월 10일까지 진행 중인 국가안전대진단 기간 동안 소양강댐과 안동댐에서 시범 적용한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무인기로 촬영한 영상 등이 거대자료(빅데이터)로 축적되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댐의 이상 유무를 점검・진단하는 ‘댐 스마트 안전관리체계’도 단계적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첨단기술이 도입되면 선제적으로 댐의 보수・보강이 가능해 기후변화 대비 위기대응 능력이 높아지는 한편, 노후화된 댐을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환경부는 보고 있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댐 스마트 안전관리체계를 차질없이 추진하여 위기대응 능력을 강화하겠다”며 “댐의 수명을 장기간으로 크게 늘려 국민이 물 사용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kds0327@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