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의사 18명 충원으로 전문성 업그레이드…협업 심사로 기간 단축

국내산으로 둔갑한 중국산 밀수 생리대가 풀리도록 식약처가 방치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출처=식약처]
식약처가 코로나19 치료제 등 의약품‧의료기기 허가 시 임상시험 심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임상의사 정원 18명을 모두 충원했다. (식약처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식약처가 임상의사를 대폭 충원해 심사 전문성을 강화하고, 협업 심사로 심사 기간을 단축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코로나19 치료제 등 의약품‧의료기기 허가 시 임상시험 심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임상의사 정원 18명을 모두 충원했다고 밝혔다.

임상시험은 환자 등을 대상으로 의약품 및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단계다. 질환 및 환자의 특성 등에 대한 의학적 전문성을 갖춘 임상의사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그 동안 임상의사 인원이 10여명 수준에 그쳤으나, 지난해 임상심사 전담 TF를 구성하여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고 의사 전문 분야에 따라 심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며 “수도권에 사무소를 설치하여 근무여건을 개선하는 등 적극적인 채용 노력으로 이번에 의사 인력을 충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특히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의 임상시험 계획 심사기간을 평균 30일에서 5일로 크게 단축할 수 있었던 것은 호흡기내과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심사관의 협업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의경 처장은 “이번에 채용된 임상의사는 대학병원, 제약회사 등에서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인재로서 식약처의 임상심사 전문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임상의사 정원을 늘리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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