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레인지로버 출시 50주년
1~4세대 거쳐 50주년 모델 출시 예정

영국에서 출발한 SUV 레인지로버가 6월 17일로 출시 50년을 맞았다. 50주년 기념 스페셜 모델 출시가 예상된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영국에서 출발한 SUV 레인지로버가 6월 17일로 출시 50년을 맞았다. 50주년 기념 스페셜 모델 출시가 예상된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영국에서 출발한 SUV 레인지로버가 6월 17일로 출시 50년을 맞았다. 50주년 기념 스페셜 모델 출시가 예상된다.

랜드로버는 디자인과 성능 기술력 등에서 나름의 입지를 구축해 온 레인지로버가 6월 17일 출시 50년을 맞았다고 밝혔다. 랜드로버는 사륜구동차 브랜드 가운데 지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됐다. 역사와 전통을 가진 브랜드라는 의미다. 영국 자동차회사에서 출발한 것에 착안해 ‘오프로드의 신사’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1970년 처음 공개된 오리지널 레인지로버는 당시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다수의 프리미엄 브랜드가 출시하는 럭셔러 SUV 세그먼트를 창시한 모델이기도 하다. 레인지로버의 성공을 바탕으로 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 이보크, 레인지로버 벨라,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추가했다.

레인지로버는 첫 출시 이후 여러 차례 ‘세계 최초’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1세대 레인지로버에는 세계 최초 상시 4륜구동(4WD) 시스템이 탑재됐고 1989년에는 4륜 구동 자동차 최초로 ABS 브레이크 시스템을 탑재했다.

1992년에는 4륜구동 SUV 처음으로 전자 트랙션 컨트롤(ETC)과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을 탑재했다. 2012년 출시된 레인지로버에는 세계 최초로 첨단 경량 알루미늄 바디 구조를 적용해 연료 효율을 높이고 바디 강성은 강력해졌다. 현재 랜드로버 모든 차량에 탑재된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은 2014년에 출시한 레인지로버에 처음으로 적용된 기술이다.

오리지널 레인지로버는 1971년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되는 최초의 자동차가 됐다. 아울러 레인지로버는 파나마와 콜롬비아 사이에 위치한 극한 오지인 다리엔 갭 횡단에 성공했고 파리-다카르 랠리 첫 회인 1979년과 1981년에 걸쳐 2회의 우승 경력도 가지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1970년 1세대로 출발한 레인지로버는 1994년 2세대, 2001년 3세대를 거쳐 2012년 4세대 모델로 업그레이드 됐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1970년 1세대로 출발한 레인지로버는 1994년 2세대, 2001년 3세대를 거쳐 2012년 4세대 모델로 업그레이드 됐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한 눈에 보는 레인지로버 50년

1970년 6월 17일 출시된 1세대 레인지로버는 2도어 모델로 선보였다. 26년 동안 판매된 1세대 레인지로버는 1981년에는 4도어 모델을, 1982년에는 자동 기어박스를 도입하며 진화를 거듭했으며, 1986년에는 디젤 엔진을 탑재한 첫 번째 모델을 선보였다.

P38A로 알려진 2세대 레인지로버 모델은 1994년에 출시됐다. 이때 적용된 실루엣, 플로팅 루프, 클램쉘 보닛, 실용적인 스플릿 테일게이트와 매끄럽게 연결된 허리선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레인지로버의 아이코닉한 디자인 특징으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2001년 출시된 3세대 레인지로버는 다양한 측면에서 이전 모델을 개선해 선보여 많은 사랑을 받았다. 높은 강성을 제공하는 모노코크 차체와 독립식 에어 서스펜션을 채택해 혁신적인 엔지니어링을 선보였다.

2005년에는 기존의 레인지로버에 보다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더한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출시했다. 2010년에는 젊고, 도심 주행을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콤팩트 SUV인 레인지로버 이보크를 선보였다. 2012년에는 가장 최신 모델인 4세대 레인지로버가 출시됐다.

SUV로는 세계 최초로 첨단 경량 알루미늄 바디 구조를 적용해 이전 모델 대비 420kg의 경량화를 이뤘다. 이후 2017년에는 레인지로버 벨라를 출시하며 레인지로버 패밀리를 완성했고, 최근 레인지로버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스페셜 에디션 ‘레인지로버 50’도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백정현 대표는 “레인지로버는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 전지형 퍼포먼스, 최상의 정제성과 럭셔리가 결합된 SUV”라고 밝히면서 “독보적인 헤리티지를 유지하면서 모던한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로 럭셔리 SUV의 정수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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