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상사업장 32곳 확대, 지원금 64억원으로 증액

 
사진은 기사와 무관. 한국환경공단과 농협경제지주가 축산시설의 악취 저감 진단·시설을 지원한 결과, 악취가 약 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사진은 기사와 무관. 한국환경공단과 농협경제지주가 축산시설의 악취 저감 진단·시설을 지원한 결과, 악취가 약 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한국환경공단과 농협경제지주가 축산시설의 악취저감시설을 지원한 결과, 악취가 약 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장준영)은 17일 오전 서울시 중구에 있는 농협경제지주 신관에서 ’축산악취 저감 협업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과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대표이사, 각 기관 업무 담당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지난해 3월부터 진행된 협업 성과와 향후 활성화 계획 등을 발표한다.

축산악취 저감 협업사업은 축산시설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효과적으로 낮추기 위해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환경공단과 시설개선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농협경제지주가 함께 진행한 사업이다.

세부적으로 한국환경공단은 △악취 진단 △시설 설치 적정성 검토 △효과 검증 및 사후관리 등을 실시하고 농협경제지주는 48억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해 악취 진단 결과를 토대로 축산 농가에서 악취저감시설비의 50%를 무상 지원했다.

그 결과, 악취저감시설을 설치한 축산농가는 설치 전보다 약 80% 정도의 악취가 감소했다.

특히, 축산시설에서 많이 발생하는 황화수소(H2S)와 암모니아(NH3)의 경우 각각 80.8%, 58.6%가 저감됐고 실제 체감 악취 농도인 복합악취의 경우 83.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환경공단과 농협경제지주는 올해 사업 대상을 기존 24곳에서 32곳으로 확대하고 관련 예산도 전년 대비 16억원 증가한 64억원으로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악취취약지역 축산악취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체계 강화 △축산악취 운영·관리 안내서(매뉴얼) 제작·보급 △전문 악취지도직원 육성 등에 관한 종합운영계획을 수립해 양 기관 협업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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