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산업부·환경부·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과 MOU 체결
국방부, 2021년까지 수소전기차 10대 구매 및 시범 운영
산업부, 수소연료전지 발전 설비 적용…환경부, 수소충전소 구축 지원
현대차, 수소전기차 개발 및 생산 담당…“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할 것”

현대차그룹 혁신 거점 ‘현대 크래들’이 7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 ‘피어 27’에서 ‘모빌리티 이노베이터스 포럼 2019’를 개최했다. 사진은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기조연설에서 ‘인간중심의 모빌리티 개발 철학’에 대해 강조하고 있는 모습.(사진 현대차그룹 제공) 2019.11.8/그린포스트코리아
현대자동차가 국방부·산업부·환경부·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과 함께 국군 내 수소전기차 도입 및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 사진은 지난해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한 행사장에서 '인간중심의 모빌리티 개발 철학'에 대해 발언하는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현대자동차가 국방부·산업부·환경부·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과 함께 국군 내 수소전기차 도입 및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

현대차는 16일 정세균 국무총리, 환경부 조명래 장관, 국방부 박재민 차관, 산업통상자원부 정승일 차관, 현대차 공영운 사장,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이두순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부 수소버스 도입 및 수소충전소 구축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다자간 상호 협력은 국가 핵심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 중인 수소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차원으로,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뿐만 아니라 수소충전 인프라 확충 등 수소산업 전반에 걸쳐 협력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MOU 체결은 수소전기차 보급을 군 영역에까지 확대시켜 수소산업의 저변을 넓힌다는 의미가 있다.

이를 위해 협약 당사자들은 국방부의 수소 활용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상호 협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국방부는 자운대 인근 민·군 겸용 수소충전소 설치에 협력하고, 오는 2021년까지 수소전기차 10대를 구매하여 시범 운영한다. 이와 더불어 추후 지속적인 수소전기차 구매·운영 확대 및 수소연료전지 발전 설비 적용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수소드론의 군사용 도입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방부는 수소차 SUV(현대차 넥소) 5대를 구매해 운행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수소버스를 포함하여 총 5대를 추가로 구매하여 민·군 겸용 수소충전소 예정부지인 '자운대'에 배치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군 장비 및 시설 내 수소연료전지 발전 설비 적용 등을 위한 기술개발 및 실증을 지원하고, 환경부는 민·군 겸용 수소충전소 구축 등을 지원한다. 현대차와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각각 수소전기차와 수소드론의 개발, 생산 등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협약식 체결 당일 관계자들은 수소충전소 예정 부지를 둘러본 후 현대차의 수소버스를 시승하고,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의 수소드론 시험 비행을 참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MOU는 민간 기업과 정부 기관, 국군이 수소산업의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현대차는 수소산업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이해 관계자들과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의 대표적인 양산형 수소전기차 ‘넥쏘’는 국방부, 산업부, 환경부 등 여러 부처의 관용차로 운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이두순 대표이사, 현대자동차 공영운 사장, 정세균 국무총리, 환경부 조명래 장관, 국방부 박재민 차관, 산업통상자원부 정승일 차관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왼쪽부터)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이두순 대표이사, 현대자동차 공영운 사장, 정세균 국무총리, 환경부 조명래 장관, 국방부 박재민 차관, 산업통상자원부 정승일 차관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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