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le Agonist, NASH 및 원발 담즙성∙경화성 담관염 치료 가능성 입증

Glucagon Analog, 비만 및 관련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 가능성 확인

 
 
한미약품 전경 (한미약품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한미약품 전경 (한미약품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한미약품의 신규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인 Triple Agonist가 NASH 모델에서 지방간과 간 염증, 섬유화 모두에서 직접적인 치료 및 개선 효능이 있음을 확인했다.

한미약품(대표이사 권세창·우종수)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Triple Agonist(HM15211) 연구 결과 3건과 Glucagon Analog(HM15136) 연구 결과 3건을 세계 최대 당뇨학회인 미국 당뇨병학회(ADA)에서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Triple Agonist는 단일 타겟 경구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삼중(Glucagon/GIP/GLP-1) 작용제다. 지방간과 간 염증, 간 섬유화를 동시에 타깃한다.

NASH는 지방간과 간 염증, 간 섬유화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현재 전세계에서 NASH 치료제로 개발중인 신약 후보물질들은 NASH 질환의 특정 부분만 표적하지만, Triple Agonist는 NASH에서 나타나는 복합적인 현상을 동시에 직접 표적해 가장 유망한 NASH 치료제로 기대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Triple Agonist 투여 환자 대부분에서 3개월 이내에 50% 이상의 빠른 지방간 감소 효과를 임상 1상에서 입증했다. 현재 생검(biopsy)으로 질환이 확인된 환자를 대상으로 Triple Agonist의 NASH 및 섬유화 개선 확인을 위한 임상 2상을 진행중이다.

또한 수술요법을 통해 유도한 원발 담즙성 및 경화성 담관염 모델에 Triple Agonist를 투약한 결과, 강력한 항염증 작용과 항섬유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Triple Agonist는 미국 FDA로부터 원발 담즙성 담관염 및 원발 경화성 담관염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한미약품은 이와 함께 비만 치료제로 개발중인 Glucagon Analog의 연구결과 3건도 발표했다.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Glucagon Analog의 단회 증량 시험을 실시한 결과,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고, 세계 최초 주 1회 투여 가능성도 제기됐다.

비만 동물 모델에서는 Glucagon Analog가 에너지 대사 증가를 포함하는 차별화된 작용 기전을 바탕으로 기존 비만 약물 대비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를 바탕으로 한 비만 및 비만 관련 대사 질환의 위험요소 개선 가능성 또한 확인했다.

한미약품은 현재 미국에서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Glucagon Analog의 반복투여를 통해 안전성, 내약성 및 체중감량 효능에 대한 추가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Glucagon Analog는 인슐린자가면역증후군(유럽 EMA), 선천성 고인슐린혈증(EMA, FDA) 치료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두 후보물질 모두 랩스커버리(LAPSCOVERY™)가 적용됐다”며, “랩스커버리는 바이오의약품의 짧은 반감기를 늘리는 방식으로 투여 횟수와 투여량을 감소시켜, 부작용은 줄이고 효능은 개선하는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술이 적용된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롤론티스는 글로벌 제약회사인 스펙트럼에 기술수출 돼 임상 3상까지 끝났다. 현재 FDA BLA(생물의약품 허가) 심사가 진행중이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권세창 사장은 “랩스커버리 기반의 다양한 혁신신약 치료제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한미약품의 강점인 글루카곤 기반 치료제 후보물질을 바탕으로 대사성질환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전세계 환자들의 삶의 질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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