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9일 승용차 마일리지제도로 일원화

서울 시내의 도로 모습. 서울시가 내달 8일 승용차요일제 혜택을 종료하고 승용차 마일리제도로 일원화한다.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 시내의 도로 모습. 서울시가 내달 8일 승용차요일제 혜택을 종료하고 승용차 마일리제도로 일원화한다.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서울시는 지난 1월 폐지된 승용차요일제의 혜택이 다음 달 8일 종료되고 ‘승용차 마일리지제’로 일원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승용차요일제는 2003년 도입돼 현재까지 약 19만대가 가입돼 있지만 그간 실효성 논란과 함께 실제 교통량 감축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 결과, 서울시는 올해 1월 9일 승용차요일제를 폐지하고 6개월의 유예기간을 두어 혜택을 유지해왔다.

유예기간 종료에 따라 공영주차장 요금 할인(20∼30%)과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할인(50%) 등 혜택은 종료된다. 회원에 대해서는 요일제 운영시스템 중단과 함께 자동탈퇴 되며 개인정보는 관련 절차에 따라 모두 파기된다.

승용차요일제 폐지로 일원화된 승용차 마일리지제는 자동차 주행거리를 실질적으로 감축한 차량에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다. 서울시가 2017년 도입했으며 전년도 연간 주행거리 대비 주행거리를 감축하면 감축 실적에 따라 최대 7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적립한 마일리지는 자동차세 등 지방세를 납부하거나 모바일 도서·문화상품권 구입, 기부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승용차요일제 혜택 종료를 앞두고 기존 회원에 대해 승용차마일리지제의 가입 전환을 유도하는 한편,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가입 특별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6월 15일부터 7월 3일까지 기존 요일제 회원이 마일리지제로 전환하거나 일반시민이 신규로 마일리지에 가입하면 선착순 3500명에게 3000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한편, 서울시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마일리지 지급처리 기간을 단축하고 승용차 마일리지 홈페이지를 개선하는 등 시민들의 편의를 높일 방침이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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