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을 통한 자동차 산업 살리기’ 현장 간담회 개최
정부, 중소 자동차협력사 3000억 특별보증 추진
성윤모 장관 “지원사각지대 없도록 각별히 살펴야”
은성수 위원장 “정부·업계·금융기관 머리 맞대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제2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를 주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산업통상자원부와 금융위원회는 15일 자동차업계 및 금융권 관계자들과 ‘상생을 통한 자동차 산업 살리기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제2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를 주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정부가 3천억원 이상 규모의 특별보증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 산업 협력업체를 지원하기로 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5일 ‘상생을 통한 자동차 산업 살리기’ 현장 간담회서 위 같은 계획을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금융위원회는 15일 자동차업계 및 금융권 관계자들과 ‘상생을 통한 자동차 산업 살리기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현대기아차·한국GM 등 완성차 업체와 1차· 2차 부품협력업체 4개사, 자동차산업협회(완성차업계) 및 자동차산업협동조합(부품업계)이 참석했다.

산업부장관과 금융위원장은 자동차 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방안의 필요성을 공감했다. 이와 더불어 산업 생태계 전반의 보호를 위해서는 이미 마련되어 시행 중인 중소 부품기업에 대한 지원 뿐 아니라, 완성차 업체 및 1차 협력업체에 대한 자금 애로 해소도 중요하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했다.

성 장관과 은 위원장은 "중소 부품기업 지원뿐 아니라 완성차 및 1차 협력업체의 자금 애로 해소도 중요하다"며 자동차 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 필요성에 공감했다.

정부는 3차 추가경정예산 재원(100억원)·완성차 업체 출연금(100억원) 등을 통해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자동차 협력업체 등을 집중 지원하는 3000억원 규모의 보증 프로그램을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6월부터는 수출상황이 조금씩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그동안 누적된 고정비용 부담 등으로 업계의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고 전제하면서 “자동차 부품산업은 장치산업의 특성상 부채비율이 높은 상황에서, 금년 다양한 신차 출시에 맞추어 금형 및 설비투자가 집중되면서, 신용등급에 애로가 발생한 기업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성 장관은 “자동차 업계에 대한 대출잔액이 작년 말 대비 약 1조 5천억원 증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신용등급이 낮은 부품기업이나 중견기업 등 지원의 사각지대가 있는 것도 사실이니 은행창구에서 지원방안이 원활하게 작동해 부품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장님들께서도 현장을 독려하고 또 격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코로나19에 따르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자동차 업계의 지속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정부·업계·금융기관이 긴밀히 머리를 맞대고 어려움을 극복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소ㆍ중견 협력업체들의 신용도가 상승하여 금융을 쉽게 이용하는 것이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인 만큼, 기업 스스로 신용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포드사 창립자인 헨리 포드의 ‘함께 모이면 시작이고, 함께 협조하면 발전이며, 함께 일하면 성공이다’라는 발언을 인용하면서 “정부와 자동차업계, 금융권이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동차 업계가 한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은성수 금유위원장이 23일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금융위원회 제공)
산업부장관과 금융위원장은 자동차 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방안의 필요성을 공감했다. 사진은 은성수 금유위원장이 지난해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금융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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