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오늘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올해 최저임금인 8590원에서 더 오를지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이번 심의의 최대변수는 코로나19사태이다/그래픽=최진모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오늘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올해 최저임금인 8590원에서 더 오를지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이번 심의의 최대변수는 코로나19사태이다/그래픽=최진모 기자

[그린포스트코리아 최빛나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오늘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올해 최저임금인 8590원에서 더 오를지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이번 심의의 최대변수는 코로나19사태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착수한다고 밝혔다.

올해 최저임금은 지난해 보다 2.3%오른 시간 당 8590원이다.

최저임금위는 이번 최저임금 심의를 놓고 △업종별 차등 적용 △월 환산액 병기 여부 등의 논의를 거쳐 본격적으로 심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에는 지난해와 다르게 코로나19사태에 따른 각종 변수가 나올 것이라는 입장도 나오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을 놓고 경영계와 노동계의 입장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경영계는 "기업의 임금 지급 능력이 급격하게 약화되서 지금도 간간히 버티고 있는 중이다"며 "여기서 더 올려 버리면 임금에 대한 부담감으로 사업까지 접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이에 노동계는  "코로나19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저임금 노동자들을 위해 일정 수준의 인상은 중요하다"고 강력하게 맞서고 있다.

재계는 "이런 극심한 입장 차이로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의 입장과 "코로나 19로 인해 오히려 노사간 양보를 할 수도 있다"라는 희망적인 관측도 나오고있다.

한편,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위원, 사용자위원, 공익위원 9명씩 모두 2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근로자위원 가운데 6명은 기존 위원 사퇴와 보직 변경 등으로 최근 새로 위촉됐다. 근로자위원은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추천 위원이 5명,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추천 위원이 4명이다.

내년 최저임금 최종 고시 기한이 8월 5일인 점을 고려하면 늦어도 다음달 중순까지는 심의를 끝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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