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OECD 장관급 이사회 라운드테이블 참석
OECD “올해 한국 성장률, 주요국 대비 가장 양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27일 열린 213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대외경제정책 보강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진은 지난 4월 23일 홍 부총리가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5차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하던 당시의 모습 (기획재정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OECD 장관급 회의에 참석해 코로나사태 이후 세계경제 환경 변화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사진은 지난 4월 23일 홍 부총리가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5차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하던 당시의 모습 (기획재정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OECD 장관급 회의에 참석해 코로나사태 이후 세계경제 환경 변화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OECD는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낮춰 잡았으나 OECD내 다른 국가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화상으로 개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장관급 이사회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했다.

코로나19로 세계 각국의 급격한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OECD 37개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회의는 OECD 세계경제 전망 발표를 계기로 회원국간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되었으며, 회의에서 홍 부총리는 의장단에 이어 회원국 중 첫 번째 선도 발언을 통해 코로나19의 완전 종식과 글로벌 경제의 조기회복을 위한 강력한 국제사회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경제위기 극복과 코로나 사태 이후 세계경제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방향으로 ‘3P’를 제시했다. 취약계층 및 일자리에 대한 보호(Protection)와 경제회복 촉진(Promotion), 그리고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대한 사전대비(Preparation)다.

홍 부총리는 이를 위해 자영업자ㆍ소상공인을 적극 지원하고, 고용유지 및 안정화에 힘쓸 것을 강조했다. 방역과 경제 활동간 균형, 각 국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 마련 및 무역·인력이동 원활화를 통한 경제활력 제고 필요성도 역설했다. 이와 더불어 비대면·디지털화에 대한 선제적 투자 등 과감한 혁신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회의에 참석한 회원국들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과감한 경기대응 정책 및 국제사회 공조가 긴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구리야 OECD 사무총장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그간 OECD의 정책 연구 성과를 소개하면서, 10월 말로 예정된 OECD 각료이사회를 통해 결과물을 종합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3월 기준 2.0%에서 3.2%포인트 줄어든 -1.2%로 낮춰 잡았다. OECD 전망치는 지난해 9월과 11월 연속 2.3%를 유지하다가 지난 3월 2.0%로 하향 조정됐다. 다만 세계 경제 성장률은 -6.0%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비하면 한국은 다른 OECD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됐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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