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미래 전략의 3대 축, 지속 성장 열쇠 찾아라
세대교체 후 6개월, ‘변화 대응’ 강조한 ‘허태수호’ 평가는?
엇갈린 코로나19발 최근 변수...에너지 흐림, 쇼핑 맑음
불확실성 극복, 외부변수 대응이 숙제, 하반기 이후 도약 꿈꾼다

코로나19 여파로 재계와 산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감돕니다. 세계 곳곳의 공장과 상점이 문을 닫고 소비자들의 생활 습관이 변하면서 기업들은 줄줄이 타격을 입었습니다. IMF와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은 또 한 번의 시련입니다.

대한민국은 이 위기에서 슬기롭게 벗어날 수 있을까요? 절망할 필요 없습니다. 난세에는 영웅이 등장합니다. 코로나 최일선에서 밤낮으로 바이러스와 싸운 의료진의 노력이 빛을 본 것처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위기에 굽히지 않고 정면으로 맞설 또 다른 영웅들이 있습니다.

동방의 작은 나라, 내수 시장 규모가 크지 않은 국가지만, 우리에게는 세계 시장을 이끌만한 여러 기술과 앞선 제품이 있습니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던 선배,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던 선배가 지금은 없지만, 그들 못잖은 후배 기업인들이 앞선 세대가 일군 땅에서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떨어진 ‘기운’을 확실하게 ‘업’시켜 줄 경제 주역들, 국내 대표 기업과 CEO의 ‘포스트 코로나 전략’을 연재합니다. 열 한번째 순서는 최근 세대교체를 단행하고 에너지와 유통 건설 등 여러 분야에서의 혁신을 꾀하는 GS입니다.

허창수 GS 회장이 17일 충남 보령시 보령LNG터미널을 방문, 저장탱크 5호기 현장을 둘러보고 진척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GS 제공]
GS는 최근 세대교체를 단행하고 사업 부문별 혁신을 꾀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허창수 GS명예회장(당시 회장)이 지난해 충남 보령LNG터미널을 방문하던 당시의 모습 (GS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GS는 에너지와 유통, 건설·서비스 분야에서 폭넓은 사업을 진행해온 기업으로 자산규모 기준 8위의 국내 대표 기업 중 하나다. 일반 소비자들이 흔히 ‘대기업’이라고 하면 삼성과 LG, SK나 현대, 롯데 등의 이름을 주로 떠올리는데 상대적으로 GS의 이름은 나중에 떠올리는 경향이 있다.

다른 기업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짧은 역사 탓이다. GS의 뿌리는 오래됐으나 기업의 역사는 지난 2004년 시작됐다. 당시 ㈜LG가 LG와 GS홀딩스라는 두 개의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고 이후 2005년 1월 GS홀딩스와 13개 회사가 LG그룹으로부터 법적 분리를 마쳤다. 이를 통해 GS그룹이 공식 출범했고 구씨가문의 LG와 허씨가문이 이끄는 GS는 서류상 별개의 회사가 됐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GS 브랜드는 소비자들의 삶과 매우 가깝다. 아파트는 물론이고 주유소와 편의점, 홈쇼핑 등에서 GS 이름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의 사업부문은 크게 세가지 카테고리로 나뉜다. 에너지·발전 부문과 유통·무역 부문, 그리고 건설·서비스 부문이다.

◇ 그룹 미래 전략의 3대 축, 지속성장의 심장과 성장동력 혈맥은?

사업 영역을 하나씩 살펴보자. GS그룹은 홈페이지에서 에너지·발전 부문에 대해 “지속성장의 심장”이라는 문구로 소개한다. GS에너지와 GS칼텍스, GS EPS와 GS E&R 등이 여기 속한다. GS측은 “에너지 부문에 특히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GS칼텍스의 설비 고도화와 증설 및 해외 진출 등이 글로벌 기업 성장의 토대가 됐다”고 밝혔다.

GS EPS와 GS E&R은 청정연료인 천연가스와 풍력 등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 공급하고 있으며, 신규 발전사업 추진을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전력회사로 성장하는 중이다.

유통과 무역 분야도 핵심 사업이다. GS는 “해당 분야가 성장동력의 혈맥”이라고 소개한다. GS리테일과 GS홈쇼핑, GS글로벌 등이 여기 속한다. GS리테일과 GS홈쇼핑은 유통 부문에서 성장동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GS는 출범 초기부터 유통 부문의 지속성장을 위하여 사업 인프라 조성에 집중한다.

GS글로벌은 그룹 내 사업자회사들의 신사업 발굴과 해외사업 활성화 및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플랫폼 역할을 담당한다.

마지막 한 분야는 건설·서비스다. GS는 해당 분야가 “초일류기업의 골격”이라고 설명한다. 해당 부문은 GS건설과 GS스포츠가 속해있다. 그룹에 따르면 GS건설은 시공능력과 엔지니어링 기술을 확보한 최고 수준의 건설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아울러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해 글로벌 건설회사로 발돋음하는 중이다.

GS스포츠는 서울을 연고로 하는 FC서울과 GS칼텍스 서울Kixx배구단을 운영한다. FC서울은 유소년 축구교실을 운영하는 등 국내 스포츠산업 발전을 위해 공헌하고 있다.

GS의 목표는 분명하다. 이들은 자사의 경영목표 3가지를 구체적으로 정해놓았다. ‘재계 5위 위상확보’, ‘미래 성장엔진 확보’, 그리고 ‘기업선호도 1위 확보’다. 이익 중심의 질적 성장에 주력하고, 지속적인 잠재 성장성 확보를 위해 시너지 창출을 위한 성장기반을 확보하고, 신사업 발굴과 글로벌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GS건설 건축주택부문 대표 김규화 부사장(사진 첫줄 가운데)와 유튜브 채널 자이TV에 출연했던 직원들이 GS건설 본사 그랑서울 앞에서 실버버튼 달성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GS건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GS 사업부문은 크게 세가지 카테고리로 나뉜다. 에너지·발전 부문과 유통·무역 부문, 그리고 건설·서비스 부문이다. 사진은 GS건설 건축주택부문 대표 김규화 부사장(사진 첫줄 가운데)와 유튜브 채널 자이TV에 출연했던 직원들이 GS건설 본사 그랑서울 앞에서 실버버튼 달성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GS건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재계 큰형님 허창수 명예회장의 지난 15년

GS그룹은 현재 허태수 회장이 이끌고 있다. 허태수 회장은 지난해 12월 그룹 새 회장으로 추대돼 현재 6개월째 그룹을 이끌고 있다. 허태수 회장은 그룹을 15년간 이끌어 온 허창수 전 회장(현 명예회장)의 동생이다.

허태수 체제로 바뀐지 6개월이 지났으나 GS그룹 얘기를 하려면 허창수 전 회장 얘기를 먼저 해야 한다. GS 기업문화를 직접 만들어온 인물이자 현재도 GS건설 회장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재계에 적잖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허창수 명예회장은 2004년부터 GS그룹 대표이사를 맡으며 그룹을 전면에서 이끌어왔다. 그러나 지난해부터는 ‘전경련 회장’으로 소비자들의 귀에 더 많이 오르내렸다. 일본발 수출 규제를 둘러싼 한일 갈등, 자동차 관세 부과 이슈에 따른 한미 협상, 주요 교역국이면서 정치 외교 관련 외슈가 복잡하게 얽힌 중국과의 문제, 그리고 코로나19 사태에 이르기까지 재계와 산업계의 현안이 많았기 때문이다.

허창수 명예회장은 그 기간 동안 재계 대표자로서 참가해야 할 자리가 많고 해야 할 말도 많았다. 실제로 한·미·중·일 관련 이슈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을 때 전경련 회장 자격으로 미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의 경제인들과 꾸준히 교류하며 다양한 행보를 걸어왔다. 이를 두고 재계에서는 그를 ‘국내 재계의 큰형님’이라고 불렀다. 1948년생으로 국내 주요 CEO들보다 선배 세대라는 점도 고려되었겠지만, 그가 재계에서 담당해왔던 폭넓은 역할을 고려한 수식어다.

◇ 세대교체 후 6개월, ‘변화 대응’ 강조한 ‘허태수호’ 평가는?

GS그룹이 ‘세대교체’를 선택한 건 지난해 12월이다. 허창수 당시 회장이 15년만에 명예회장으로 물러나고 동생 허태수 부회장이 회장직을 맡았다. 허창수 명예회장은 임기가 2년 정도 남은 상태였으나 “지금은 글로벌 감각과 디지털 혁신 리더십을 갖춘 새로운 리더와 함께 빠르게 변하는 사업 환경에 대응해서 세계적 기업을 향해 도전하는 데 한시도 지체할 수 없는 중요한 시기”라고 직접 밝히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재계에 따르면 GS그룹은 장자 승계 등의 특별히 정해진 상속 원칙이 없다. 당시 GS는 40명에 달하는 허씨 일가가 일정 지분을 나눠 보유하고 있었다. 고 허만정 LG그룹 공동 창업주의 3세들이 지배구조를 나눠 가진 형태로, 경영권을 둘러싼 별다른 다툼 없이 허창수 회장 체제가 유지되는 중이었다. 허창수 명예회장은 창업주의 3남인 허준구 명예회장의 장남, 허태수 회장은 5남이다.

허태수 회장은 2007년 GS홈쇼핑 대표이사에 부임한 이후 해외 진출과 모바일쇼핑 사업 확장 등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 능력을 평가 받았다. 그룹에서는 디지털 혁신 전도사로 알려졌으며 최근에는 스타트업과 함께 혁신과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힘쓰고 있다. 지난달 GS그룹이 실리콘밸리에 벤처투자법인을 세우기로 하는 데 막후 역할을 한 바 있다.

허태수 회장은 올해 1월 계열사 CEO들이 모인 ‘2020년 GS 신년모임’에서 “GS그룹이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환경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취임 직후부터 디지털 혁신에 대한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허 회장은 디지털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를 확보하고 디지털 전환을 강화하는데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올해 1월 열린 스탠포드 디자인 씽킹 심포지엄에서는 “스타트업을 포함한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들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건강한 영향력을 주고 받는 것이 기업과 사회에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라고 강조하면서 경영 철학을 내비쳤다. 이와 더불어 “외부와 협업하는 오픈 이노베이션과 실리콘 밸리에 있는 선진 기업들이 도입하여 검증 받은 혁신 방법론을 각 계열사에 적극 전파하여 혁신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덧붙인 바 있다.

서울시 강동구 소재 GS칼텍스 융복합 에너지 스테이션 조감도. (GS칼텍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GS 계열사들은 최근 사업 영역에 따라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코로나19가 시장 상황과 소비습관을 크게 바꿨는데 계열사마다 그 영향이 서로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사진은 서울시 강동구 소재 GS칼텍스 융복합 에너지 스테이션 조감도. (GS칼텍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계열사마다 엇갈린 코로나19발 변수

그렇다면 허태수 체제 이후 첫 1분기 주요 계열사들의 성과와 향후 전망은 어떨까. GS 계열사들은 최근 사업 영역에 따라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코로나19가 시장 상황과 소비습관을 크게 바꿨는데 계열사마다 그 영향이 서로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GS칼텍스는 코로나19 사태와 유가 급락, 정제마진 약세 등 악재가 겹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GS칼텍스는 한 달 전인 지난 5월 11일,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손실이 1조318억원, 매출은 7조715억원이라고 공시했다. 당기순손실은 1조 153억원이다. 코로나19와 국제유가 폭락 여파로 재고 관련 손실이 급증한 것이 실적 폭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당시 정유 부문 영업손실이 1조 1093억원이었다. 정유 부문 매출은 전 분기보다 21.2% 감소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영업이익 202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1.7% 감소했다. 윤활유 부문에서는 제품 스프레드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77.2% 증가한 672억원을 기록했지만 정유 부문의 적자를 상쇄하기에는 부족했다.

GS칼텍스는 실적 발표 당시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과 제품 스프레드 하락으로 실적이 크게 악화했다”고 밝히면서 “차입금을 감축하고 투자 규모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재무정책으로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재무관리에 대해 타사 대비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 리테일과 홈쇼핑 평가 긍정적, 증권가 “2분기 이후 기대”

GS리테일은 내부 효과에 코로나19 수혜가 일부 부각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IBK투자증권 안지영 연구원은 “편의점은 코로나19 영향에도 업황의 방어력 뿐만 아니라 운영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분기 중 4월 기존점은 역신장에 그쳤지만 5월부터 긴급재난지원금 효과와 우량 신규점에 대한 적극 출점, 통합 MD 운영등에 따른 꾸준한 상품매익률 개선이 기대된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와 더불어 “배달서비스, 신성장 카테고리 강화, 새벽배송(GS Fresh)으로 학교, 학원가, 관광 상권의 트래픽 감소를 방어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수퍼 역시 운영 시스템 전환에 따른 매익률과 판관비 개선으로 흑자구조는 이어갈 전망이지만 호텔은 코엑스와 나인트리 모두 코로나19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고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은 리뉴얼 공사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보았다.

영업이익 감소세 흐름을 보였던 GS홈쇼핑은 향후 안정성이 부각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유진투자증권 주영훈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며, 영업이익 감소세는 일회성 기저로 인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주 연구원은 “2018년에는 연간 할인권 환입액, 2019년에는 부가세 환급이 반영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2019년 이후 4개분기 연속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감소했으나, 일회성 요인들은 모두 종료됐고 2분기 영업이익은 378억원으로 증가세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S칼텍스가 여수공장 인근 마을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GS칼텍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에너지·유통·건설 등 세 분야를 축으로 대외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것이 GS의 포스트코로나 과제다. 사진은 GS칼텍스가 여수공장 인근 마을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을 실시하는 모습. (GS칼텍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하반기 이후 건설 전망도 긍정 평가, 불확실성 극복 성공하나

GS건설은 2018년 이전 밸류에이션은 KOSPI 건설업을 웃돌았으나 2019년에 들어서는 업종 평균 이하로 낮아졌다. 건설업 이익 개선은 지속되는 반면, GS건설 영업이익은 해외수주 부진과 분양 감소가 이어 지면서 2018년을 정점으로 꺽인 탓이다. 그러나 향후 전망은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한화투자증권 송유림 연구원은 “2020년 분양 물량 증가는 확실하다”고 전제하면서 “올해 2만 5,641세대의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데 상반기에만 1.5만 세대의 분양을 소화하며 전년의 1만 6,616세대 에 근접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하반기부터 주택 매출 성장이 나타날 전망인데, 대형 현장의 매출화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하반기 이후 이익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해외 부문에서의 추가 원가 반영 가능성 등을 감안해 원가율을 보수적으로 추정했으나 주택 착공이 몰리는 시점에 원가율이 일시적으로 개선되는 효과까지 고려하면 이익 추정치를 상회할 여지도 충분히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메리츠종금증권 박형렬 연구원도 “2020년 신규 분양의 회복과 해외 개발사업 현실화가 예상된다”면서 “코로나19 영향으로 4월까지 부진했으나 대부분의 분양이 7월 이전 계획이어서 실제로 계획된 분양이 이뤄질 경우 2021년까지는 영업이익 증가가 담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스쿠프 보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GS그룹 영업이익률은 0.2%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3% 감소한 숫자다. 개별 실적을 보면 유통 분야는 양호했고 에너지 부문도 전년 동기보다는 부진했으나 전분기 대비는 개선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GS칼텍스의 영업손실과 GS칼텍스 지분을 50% 보유한 GS에너지 등 지분법 때문이다.

이는 허태수 신임 회장의 경영능력보다는 코로나19 확산과 국제유가의 급격한 하락 등 외부요인 탓이 크다. 결국 코로나19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허 회장이 신년 모임에서 직접 밝힌 것처럼)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환경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GS의 숙제다. 성공적인 세대교체, 그리고 에너지·유통·건설 등 세 분야를 축으로 대외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것이 GS의 포스트코로나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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