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지정된 금천구, 영등포구, 동작구, 미세먼지 저감사업 본격 추진 중
주민의견 종합검토 후 환경부 협의 거쳐 7월 중 최종 지정 예정
2022년까지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12개소 확대 계획

서울 시내에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김동수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시가 올해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할 서초·은평·중구 등 3곳에 대해 오는 11일부터 주민의견 수렴에 나선다. 사진은 뿌연 하늘의 서울 시내 모습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서울시가 올해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할 서초·은평·중구 등 3곳에 대해 오는 11일부터 주민의견 수렴에 나선다.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은 미세먼지 또는 초미세먼지의 연간 평균 농도가 환경기준을 초과하고,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시설이 집중된 지역을 지정해 미세먼지 노출저감 및 배출관리 사업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하는 안심구역을 말한다. 서울시는 지난 1월 전국 최초로 금천·동작·영등포구 등 3곳을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선정한 바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환경기준은 미세먼지(PM-10) 50㎍/㎥ 이하, 초미세먼지(PM-2.5) 15㎍/㎥ 이하를 의미한다. 취약계층은 미세먼지 특별법 시행령 제14조에 따라 어린이·영유아·노인·임산부·호흡기질환자·심장질환자 등 미세먼지 노출에 민감한 계층, 그리고 옥외 근로자와 교통시설 관리자 등 미세먼지 노출 가능성이 높은 계층을 뜻한다.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되면 취약계층의 노출저감사업 및 미세먼지 배출저감사업 등 미세먼지 안심구역 맞춤형 지원사업을 시행할 수 있다. 지난 1월 지정된 금천·동작·영등포구는 자치구당 시비 3억 원을 지원받아 어린이집 및 초등학교에 창호부착형 환기시스템, 에어커튼 설치 등 미세먼지 노출저감사업과 간이측정망 구축 등 배출저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추가로 3곳을 지정하기로 하고 지난 3월 자치구 수요조사 후 전문가 현장평가, 선정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서초·은평·중구 3곳을 선정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오는 2022년까지 해마다 서울형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을 3곳씩 추가 지정해 총 12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현재 이들 3개 자치구에서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지원 및 관리계획(안)을 제출받아 전문가 서면자문을 실시했다. 아울러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자치구와 협의 후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제출된 주민의견을 검토해 환경부 협의를 거쳐 다음 달까지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지정 고시를 완료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지역에 간이측정망을 설치하여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해당 자치구와 함께 지역별 맞춤형 지원 및 관리에 대한 세부방안을 확정해 2021년부터 본격 맞춤형 저감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서울시 윤재삼 대기정책과장은 “서울시는 2022년까지 ‘서울형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을 매년 3개 지역씩 지정해 총12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하면서 “해당 사업이 대표적인 미세먼지 저감사업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다”고 밝혔다.

leehan@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