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서 10일 배드뱅크 관련 설명회 개최

라임자산운용 홈페이지 갈무리(라임자산운용 홈페이지 캡처)/그린포스트코리아
라임자산운용의 환매중단사태 해결을 위한 배드뱅크가 첫발을 뗀다(본사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라임자산운용(라임)의 환매중단된 펀드를 판매한 판매사들이 배드뱅크 출범을 위해 한 자리에 모인다. 배드뱅크 관련 설명회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사실상 첫 발을 떼는 셈이다.

금융감독원은 20개 판매사를 대상으로 배드뱅크 설립을 위한 설명회를 10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배드뱅크를 둘러싼 오해를 해소하고 향후 활동계획 등을 설명하는 자리다. 이날 판매사들은 배드뱅크 출범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1조7000억원 규모의 라임 환매중단사태가 발생한지 9개월 만에 배상이 본격 논의된다.

배드뱅크는 라임 펀드를 판매한 20개 판매사들이 고객들의 피해배상을 위해 설립하는 기관으로 자본금 50억원 규모다. 판매사들은 기본 출자금을 분담한 뒤 배상에 필요한 나머지 출자금은 판매 잔액 비율대로 각 판매사들이 나눠 낼 계획이다. 배드뱅크에는 각 판매사 직원들이 파견될 계획이다.

배드뱅크 지분율은 판매잔액이 가장 큰 신한금융그룹(신한은행2769억원+신한금융투자 3248억원)이 24%, 우리은행(3577억원)이 20%가 된다.

단, 금감원은 이날 배드뱅크 설명회는 배드뱅크 출범과 관련한 설명을 위한 자리로 업무협약이 성사돼 공식 출범할지는 단정할 수 없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일 배드뱅크 설명회가 열리는 건 맞지만 공식출범이나 업무협약보다는 오해 등을 설명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설명회가 열리는 것 이상으로 업무협약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전달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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