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한국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아시아나항공 인수 조건을 원점에서 재점검 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HDC현대산업개발이 한국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아시아나항공 인수 조건을 원점에서 재점검 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한국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아시아나항공 인수 조건을 원점에서 재점검 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한국산업은행에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지에 변함이 없다”며 “인수상황 재점검 및 인수조건 재협의 등 한국산업은행 및 계약 당사자들 간의 진정성 있는 노력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성공적으로 종결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9일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한국산업은행이 발송한 공문과 관련해 인수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고 인수가치를 훼손하는 여러 상황들에 대한 재점검 및 재협의를 위해서 계약상 주식 인수거래 종결기한(Long Stop Date) 연장에는 공감한다는 의사를 회신했다.

회사 측은 “인수 계약 체결일 이후, 계약을 체결할 당시에는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인수에 중대한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인수 가치를 현저히 훼손하는 여러 상황들이 명백히 발생되고 확인된 바 있다”며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계약 체결일 이후 확인되고 발생한 상황들에 대해 중요 자료의 제공을 포함하는 인수상황 재점검과 인수조건 재협의를 요청하였으나 신뢰할 수 있는 충분한 공식적 자료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의 명시적인 부동의에도 불구하고 아시아나항공은 추가자금의 차입 및 부실계열회사에 대한 자금지원 등을 결정하고 관련된 정관 변경, 임시주주총회 개최 등 후속 절차를 강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의지는 여전히 남아 있음을 밝혔다.

회사 측은 “아시아나항공을 성공적으로 인수하여 발전시킴으로써 향후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정상화와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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