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화장품 공병 1400여개를 재활용한 업사이클링 벤치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 아이디어 적용, 공공장소 설치 예정

모레퍼시픽이 글로벌 친환경 기업 테라사이클과 협업해 업사이클링 벤치를 제작한다. 화장품 공병을 재활용해 만든 이 벤치는 6월 중 공공장소에 설치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모레퍼시픽이 글로벌 친환경 기업 테라사이클과 협업해 업사이클링 벤치를 제작한다. 화장품 공병을 재활용해 만든 이 벤치는 6월 중 공공장소에 설치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아모레퍼시픽은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글로벌 친환경 기업 테라사이클과 협업해 업사이클링 벤치를 제작한다고 9일 밝혔다. 화장품 공병을 재활용해 만든 이 벤치는 6월 중 공공장소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 벤치는 소비자가 아모레퍼시픽그룹 매장에 반납한 화장품 공병 분쇄품에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섞어 만들었다. 등받이 등도 공병으로 장식했다.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 1400여개를 재활용한 이 제품은 업사이클의 창의적인 사례로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조형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벤치에는 환경 디자인 전문 스타트업 라디오비가 아이디어를 더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를 돕기 위해 벤치 중간에 가로 50Cm 화분을 고정하고 앉는 자리에는 1m 간격을 표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 테라조 기법이 업계 최초로 제작에 성공한 사례”라고 밝혔다. 이는 아모레퍼시픽 그린사이클 캠페인의 일환으로 앞으로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 공간문화개선 사업 및 매장 내 인테리어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들은 평소 환경 관련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여왔다. 최근 지속가능성보고서를 통해 그룹이 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에너지 절감, 온실가스 감축 등을 통해 기후변화 해결 및 순환 경제에 기여했다고 밝혔고,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를 적극 사용해 온실가스 저감에 앞장섰다는 내용도 전해왔다. 지난 4월 22일 지구의 날에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폐기와 재활용이 쉬운 플라스틱 사용을 권장하는 ‘레스 플라스틱 실천’ 계획도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테라사이클과 2019년 6월 4일 '공병 재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매년 100톤씩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을 수거하여 100% 재활용하고, 2025년까지 제품과 집기 적용 비율은 50%까지 높이는 것이 목표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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