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로 보안성 강화, AI 기술로 금융업무 자동화
코로나 이후 언택트 기술로 활성화 기대

KT 직원이 KB손해보험에 적용되는 모바일 통지 서비스를 소개하는 모습 (KT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KT 직원이 KB손해보험에 적용되는 모바일 통지 서비스를 소개하는 모습 (KT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KT와 KB손해보험이 IT기술을 바탕으로 금융권 업무 혁신에 나선다.

KT는 KB손해보험에 '모바일 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험계약자의 연계정보와 통신 3사 최신 이동정화번호를 매칭해 모바일 메시지로 안내장을 발송하는 방식이다.

연계정보는 서비스 연계를 위해 본인확인기관에서 부여하는 개인식별정보다. 이 서비스를 통하면 KT를 사용하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타 이동통신사 이용 고객도 별도 앱 설치 없이 KB손해보험에서 발송하는 전자 안내장을 받을 수 있다.

모바일 통지 발송 정보는 ‘한국 인터넷 진흥원(KISA)’의 블록체인 유통증명 시스템에 보관하게 돼 기존 일반 등기우편과 같은 법적 도달효력을 가진다

그 동안 보험사에서는 보험 계약자의 권리 변동 사실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종이로 된 등기우편을 사용해왔으나, 고객이 부재중이거나 부정확한 주소 등 사유로 모든 고객에게 통지문을 정확히 전달하기 어려웠다.

KB손해보험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KT와 함께 해당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회사는 모든 고객에게 시간과 주소에 상관 없이 정확하게 통지문을 전달할 수 있으며 우편발송에 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KB손해보험의 고객들은 가족이나 타인이 아닌 본인만 이동전화를 통해 통지문을 확인할 수 있게 돼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

KT는 공공기관에 이어 손해보험업계에도 모바일 통지 서비스를 도입하며 향후 서비스를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KT는 “페이퍼리스 서비스 확산을 통해 사회적으로 종이사용을 감축할 수 있어 환경적 편익을 기대할 수 있고 고지서 수령 시 대면접촉이 필요 없기에 코로나19 이후 언택트를 권장하는 사회적 요구에도 부합한다”고 밝혔다.

KT는 2018년부터 국민연금공단, 국세청, 서울시 등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송달비용 절감과 행정업무 효율화 성과를 달성했다. 2019년부터는 보험회사와 함께 실손보험금을 간편하게 청구하는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이와 더불어 상담업무를 자동화하는 AI 챗봇 사람이 쓴 글자 등을 자동으로 읽어주는 인공지능 문자인식 등으로 금융 업무 자동화 서비스를 개발해 금융권 디지털 전환을 확산시키고 있다. 특히 KT AI OCR 서비스는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인식 정확도를 높였기 때문에 보험청구 및 계약관리 등의 업무에도 적용할 수 있다.

KT 기업고객본부 박정준 본부장은 “KT는 모바일통지 서비스를 KB손해보험에 적용해 고객들에게 정확히 통지서를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며, “향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고객에게 적합한 기술을 적용해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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