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공립요양병원 중 7개의 병원이 치매거점병원으로 지정ㆍ운영된다.

28일 보건복지부는 치매환자를 중심으로 입원치료하고, 경증 치매환자 및 일반 노인을 위한 공공사업을 수행하는 치매거점병원 7곳을 지정하고 매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65세 이상 치매환자 규모는 52만명(9.1%)으로 추정되고 2030년에는 100만명, 2050년에는 2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치매거점병원에서는 보건소에 등록된 경증치매환자와 기억력이 떨어지는 일반노인을 대상으로 인지재활프로그램을 무료로 실시하고, 치매검진사업과 지역사회 치매 관련 홍보사업 등도 수행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현재 운영 중인 70개 공립요양병원 중 국가치매관리 사업에 참여하는 7개 병원을 치매거점병원으로 지정하고 개보수 및 의료장비 보강을 위한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에 지정된 7개 치매거점병원은 대구시 지노인전문병원ㆍ인천 제1시립노인전문병원ㆍ대전 제1시립노인전문병원ㆍ충북 제천 시립청풍호노인사랑병원ㆍ전북전주시 노인복지병원ㆍ경북 도립 경산노인전문병원ㆍ경남 도립 김해노인전문병원 등이다.

보건복지부는 향후 10년 내에 신축 중인 9개 병원을 포함해 총 79개 공립요양병원을 치매거점병원으로 지정하고 전체 병상의 80%를 치매환자 입원병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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