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사회적 가치 실적 발표
“AI기반 에너지 절감 솔루션 개발”
“전 사업장 재생에너지 사용 적극 추진”

SK하이닉스 이천 공장(SK하이닉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SK하이닉스가 2019년 사회적 가치 실적을 평가해 발표했다. 사진은 SK하이닉스 이천 공장(SK하이닉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SK하이닉스가 2019년 사회적 가치 실적을 평가해 발표했다. 반도체 시황 악화 등으로 관련 성과가 부진했고 공장 증설 및 생산량 확대에 따라 환경 분야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가 2019년 사회적 가치 실적을 발표했다. 납세, 고용, 배당 등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4조 593억 원으로 나타났고 제품 개발, 생산, 판매 과정 중 사회와 환경 영역에서 발생한 ‘비즈니스 사회성과’가 –5,398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693억 원으로 나타났다.

하이닉스에 따르면 2018년과 비교할 때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60%(5조 9,953억 원) 줄었고,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8%(64억 원) 감소했다.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부정적 영향이 5%(275억 원) 증가하는 등 모든 분야에서 실적이 대폭 줄었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반도체 시황 악화로 납세가 전년 대비 92% 줄어들면서 가장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고용은 늘어 2019년말 국내 구성원(자회사 포함)은 31,508명으로 전년대비 3,186명(11%)이 증가했다.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공장 증설 및 생산량 확대에 따라 전력 등 자원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부정적 영향이 커졌다. 특히 환경 총량 성과는 2018년 대비 부정적 영향이 15% 증가된 -8,177억 원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향후 환경에 가장 크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전력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AI기반의 에너지 절감 솔루션 개발에 노력하고, 해외 사업장을 포함한 전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사용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간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반도체 개발에 있어서도 저전력 제품 위주의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동반성장 분야에서는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 협력사 대상의 반도체 교육, 채용 지원 프로그램 확대, 도급사에 대한 특별생산 장려금 289억 원 지급을 통해 해당 분야 성과는 전년대비 36% 증가한 1,671억 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속 성장을 위한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고, 반도체 생태계 우수인력 확보 등 대중소 동반성장 강화, 그리고 사회 안전망 구축을 3대 핵심 전략으로 선정했다.

반도체 생산과정에서 다량의 에너지와 용수를 사용하기에 온실가스 배출 저감, 수자원 보호, 폐기물 재활용 등 환경문제 해결에 주력하는 한편, 협력사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 프로그램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적 전염병 이슈나 자연재해에 대비하여 국민들의 안전과 생존을 지원하는 사회적 안전망도 지속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지역사회, 고객, 협력사, 주주를 대상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 방안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으며, 이 조사에서 이해관계자들은 고용, 납세, 환경 영역을 SK하이닉스가 중점적으로 다뤄야 할 영역으로 평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SK하이닉스 지속경영 김윤욱 담당은 “2018년 대비 사회적 성과가 큰 폭으로 감소됐다”며, “특히 부정적 영향이 커지는 환경 분야에서 에너지 절감, 저전력 반도체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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