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공민식 기자] 최근 홈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는 사모펀드 MBK가 일부 매장 매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3일 서울 종로구 MBK 본사 앞에서 안산점과 대구점, 둔산점 밀실 매각 추진 즉각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문제는 3개 매장 매각은 통상적으로 오던 매각 후 재임대 방식이 아닌 폐점을 전제로 하는 점이다. 이에 노조는 "흑자매장 영업을 포기하고 폐점하는 것은 마트 사업 포기에 다름없다"라고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발언한 이종성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번 매각과 관련해 MBK와 홈플러스는 현장에 있는 노동자들과 어떠한 협의, 소통이 없고 대책 또한 마련되어 있지 않다"라며 밝혔으며 덧붙여 김기완 마트산업노동조합 위원장도 "더 이상 홈플러스 노동자와 입점사, 구성원들을 벼랑으로 내몰지 말아야 할 것이며 지금부터 함께 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경영진이 매장 매각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대규모 집회'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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