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사이언스파크 방문, 임직원에게 과감한 도전 주문

구광모 ㈜LG 대표가 20일 LG화학 대산 공장을 방문해 피해자 및 가족들에 대한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LG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구광모 LG 회장이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임직원에게 '과감한 도전'을 강조했다 (LG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임직원에게 ‘과감한 도전’을 강조하고 나섰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곧 실패’라는 주문이다.

구광모 LG 회장이 28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했다. 이곳은 LG연구단지로 지난 2018년 6월 취임한 구 회장이 취임 후 첫 현장경영 행보를 보인 곳이다. 구 회장은 취임 3개월 만인 같은 해 9월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R&D 현황과 미래 먹거리 산업 등을 직접 챙긴 바 있다.

구 회장은 이날 현장 방문에서 그룹 차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인공지능(AI) 추진 전략, 우수 인재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그러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과감하게 도전하지 않는 것이 실패”라고 언급하면서 “사이언스파크만의 과감한 도전 문화를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이삼수 LG사이언스파크 대표, LG사이언스파크에서 DX·AI·빅데이터·오픈이노베이션전략을 담당하는 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LG 측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줄 수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AI와 같은 혁신 기술을 앞서 준비하고, 개방과 소통, 도전의 문화를 정착시켜 LG의 혁신 문화를 이끌어 달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LG에 따르면 LG사이언스파크는 DX·AI 분야 역량 강화를 지원하며 그룹 차원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고, 중소·스타트업들과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혁신 생태계를 만드는 '개방형 혁신'의 거점이다. 이에 따라 LG전자, LG화학 등은 DX 전담조직을 신설했고, IT 시스템의 90% 이상 클라우드 전환, 업무지원로봇 및 소프트웨어 표준 도입 등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사이언스파크는 최신 AI 기술을 적용해 기존 방식으로 성과창출이 어려웠던 계열사의 도전과제 해결을 지원하고 있다. 매년 AI 마스터 100명 육성 등 AI 인력을 양성하고 외부전문가 채용 등 우수 인재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LG사이언스파크 내 개방형 연구공간 '오픈랩'에는 11개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다. 이들 스타트업은 최장 3년까지 사무실과 연구공간을 무상으로 제공받고 물성분석기기, 3D프린터 등 첨단 연구 장비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재계 대표 ‘젊은 리더십’의 구 회장이 ‘과감한 도전’을 주문하고 나서면서 LG그룹의 포스트코로나 전략이 다시금 주목된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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