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금·세금 부담 없이 월 구독료만 납부하면 OK
2021년 전기차 출시, 구독 차량 추가 예정

기아자동차가 구독 서비스 ‘기아플렉스’를 연장 운영한다. 내년 이후에는 전기차도 구독 라인업에 추가할 계획이다 (기아자동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기아자동차가 구독 서비스 ‘기아플렉스’를 연장 운영한다. 내년 이후에는 전기차도 구독 라인업에 추가할 계획이다 (기아자동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6월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해 온 월 구독 모빌리티 서비스 ‘기아플렉스’를 연장 운영한다. 구독경제 영향력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기존 렌트나 리스 시장을 대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아플렉스는 임대 관련 보증금이나 각종 세금 부담 없이 월 구독료만 내고 차량을 운영하는 기아자동차 최초 구독형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교환형과 단독형 두가지로 구분된다.

교환형은 월 단위 요금 129만 원을 지불하고 K9 3.3 터보, 스팅어 3.3 터보, 모하비 3.0 차량 중 하나를 선택해 이용하면서 한 달에 한 번씩 차를 교체할 수 있는 상품이다.

단독형은 K9 3.8, 모하비3.0, 니로·쏘울 전기차, K7 2.5 모델을 각각 월 단위 요금 159만 원, 109만 원, 87만 원, 88만 원 지불하고 해당 선택 차량을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상품으로, 전기차의 경우에는 무제한으로 차량을 충전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도 운영된다.

두 상품 모두 구독 차량과 별도로 한 달에 한번 최대 72시간 동안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구독 서비스는 만 26세 이상 운전면허를 취득한 지 1년이 넘고 본인 명의 개인이나 법인 신용카드를 소지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모바일 앱을 통해 계약과 결제, 예약, 배송 그리고 반납까지의 모든 과정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소유하지 않음으로서 생기는 편리함이 장점이다. 차량들은 철저한 점검을 거쳐 관리되므로 이용자는 정비나 소모품 관리에 따로 신경 쓸 필요가 없다.

기아차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연장 운영하게 됐다”고 밝히면서 “7월에는 구독 차량에 쏘렌토를 추가하고, 제공 부가서비스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상품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자동차는 오는 2021년 전기자동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를 출시하고, ‘기아플렉스’ 구독 차량에도 추가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지난 1월 기존 내연기관 위주에서 선제적인 전기차(EV) 사업 체제로의 전환과 함께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브랜드 혁신 및 수익성 확대를 도모하는 중장기 전략 ‘플랜 S’를 공개한 바 있다. 해당 계획에 따르면 기아차는 오는 2025년까지 1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해 전기차 점유율 6.6%를 달성하는 게 목표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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