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롯데케미칼 여수 공장. SK종합화학과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토탈, 여천NCC, 대한유화가 통합환경관리체계로 이행을 위해 앞으로 4년간 총 5951억원을 투자한다. (롯데케미칼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사진은 롯데케미칼 여수 공장. SK종합화학과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토탈, 여천NCC, 대한유화가 통합환경관리체계로 이행을 위해 앞으로 4년간 총 5951억원을 투자한다. (롯데케미칼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석유화학 6개 기업이 환경오염 저감시설 확충 등을 위해 올해부터 4년간 5951억원을 투자한다.

환경부는 내년까지 통합환경허가를 이행해야 하는 석유화학 6개 기업과 환경 투자를 확대하는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통합환경허가제도란 대기‧수질‧폐기물 등 환경 매체별로 분산된 환경 인허가를 하나로 통합해 사업장별로 업종 특성과 환경영향을 반영한 맞춤형 허가기준을 설정하는 것이다.

협약에 참여한 기업은 SK종합화학과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토탈, 여천NCC, 대한유화이며 이들은 통합환경허가제도 도입에 따라 내년까지 석유화학사업장에 대해 통합환경허가를 완료해야 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해당 석유화학사업장들은 올해 말까지 통합환경허가를 신청해 통합환경관리체계로 조기 전환하기로 했다.

또한 협약 참여 기업들은 통합환경관리체계로 이행을 위해 앞으로 4년간 총 5951억원을 투자해 공정개선과 환경오염 저감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미세먼지와 오존을 유발하는 질소산화물, 탄화수소 등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시설 개선에 4551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폐수배출량 저감 및 에너지 사용효율 향상, 굴뚝 자동측정기기 확충 등에도 1400억원을 투자해 사업장별로 환경관리체계를 고도화한다.

환경부는 협약 기업들의 투자계획이 반영된 통합환경관리계획서가 제출되면 환경전문심사원 등과 함께 실효성을 검증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2023년까지 환경설비투자가 완료되면 해당 기업들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지난해 3만1998톤에서 약 35%인 1만131톤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석유화학업종 전체적으로는 약 18% 정도가 감소하는 셈이다.

김동구 환경부 환경경제정책관은 “최근 코로나19 이후 경제위축 상황에서도 해당 기업들이 과감한 환경설비투자를 결정한 것은 여러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통합환경허가를 통해 기업들의 투자 효과를 극대화시키겠다”라고 말했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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