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소외계층 대상 금융교육 필요

오는 28일부터 '00페이' 등 스마트폰 결제가 해외에서도 가능해진다,(본사 DB)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거래 확산으로 지급결제수단 양극화가 우려된다.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거래 증가로 세대차이가 발생하면서 지급결제수단의 양극화로 이어지고 있다.

22일 여신금융연구소는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지급결제시장 트렌드 변화 전망’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노년층을 비롯한 디지털 소외계층을 중심으로 지급결제수단의 양극화가 발생해 금융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대면 거래 증가에 따른 비접촉식 지급결제수단은 디지털 소외계층에겐 여전히 낮설고 어렵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RTi 리서치가 올해 3월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30%가 코로나19 이후 각종 페이와 모바일 지갑 등의 비대면 결제 수단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카드사도 언택트 흐름에 맞춰 실물 플레이트가 없는 카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지난 19일 실물 플레이트를 없애고 카드 이용의 모든 과정을 디지털화한 ‘모두의 쇼핑’을 출시했다. 

신한카드도 ‘디클럽’을 출시하며 카드 신청, 발급, 이용, 상담 등 카드 경험의 모든 과정을 디지털로 구현해 연말까지 실험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국제결제은행도 실물 결제수단 이용이 어려워질 경우, 모바일 등 디지털 결제수단에 접근성이 낮은 노년층의 경우 실물 결제수단 이용이 어려워진다고 우려했다. 

최민지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은 "단기간 내 비접촉식 결제가 전면 확대되지는 않겠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확실히 늘고 있다"며 "디지털에 익숙치 않은 노인 등을 대상으로 관련 금융교육 등 지원방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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