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러브콜 받는 한국 진단키트...수출 가뭄 속 ‘단비’
전 세계 러브콜 받는 한국 진단키트...수출 가뭄 속 ‘단비’
  • 이민선 기자
  • 승인 2020.05.2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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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진단키트 수출액 지난달 2억123만달러로 급증

향후 수출국 늘어나면서 수출 물량 더 증가할 것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블록체인,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혁신기술을 이용해 무역업체의 거래비용을 절감하고 전자상거래 수출을 촉진하기 위한 ‘디지털 무역 기반구축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픽사베이 제공)
22일 기준 국내에서 수출용 허가를 받은 코로나19 진단키트는 47개사 73개 제품이다. 국내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6개사 6개 제품(바이오세움·바이오코아·씨젠·솔젠트·SD바이오센서·코젠바이오텍)이 포함돼 있다. (픽사베이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 국산 진단키트를 향한 러브콜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회사들이 이미 지난해 수출 실적을 초과 달성하는 등 수출 가뭄 속 단비가 되고 있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에서 수출용 허가를 받은 코로나19 진단키트는 47개사 73개 제품이다. 여기엔 국내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6개사 6개 제품(바이오세움·바이오코아·씨젠·솔젠트·SD바이오센서·코젠바이오텍)이 포함돼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국산 진단키트 수출액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올해 1월 3천400달러에서 지난달 2억123만달러로 급증했다. 아시아는 물론 북미와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103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수출용 허가를 받은 기업 대부분은 국내에서는 식약처의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지는 못했지만, 별개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전 세계로부터 공급 요청이 쏟아지면서 이미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은 기업도 많다. 수젠텍은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약 600억원 규모의 진단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 38억4천500만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 회사는 지난달에만 100억원 규모의 진단키트를 출하했다. 이달부터는 일주일에 200만개씩 생산에 나섰다.

수젠텍은 경우 계약을 체결한 물량 이외에도 공급 의뢰를 받은 물량이 많아 6월 말 생산 물량까지 공급처가 확정된 상황으로 2분기 실적 향상이 더 기대되고 있다.

씨젠도 올해 1분기 만에 지난해 매출액의 약 70%를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이미 지난해 실적을 초과 달성했다.

씨젠은 현재까지 60여개국에 2천만회 검사가 가능한 진단키트 물량을 수출했다. 최근에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를 통해 브라질에도 진단키트를 공급하기로 했다. 씨젠 역시 향후 수출 물량이 더 증가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바이오니아는 최근 인도네시아에 68억원 규모의 진단키트와 장비 등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에 아프리카의 가봉, 중동의 레바논에도 진단키트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바이오니아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1.9배 가까이 뛰었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의 자회사 솔젠트는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재난관리청 공급업체에 등록됐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 공을 들일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의 수출이 가속화되면서 지난 19일까지 전 세계 5646만명이 물량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는 물량이 해외로 수출됐다”며 “향후 수출국이 늘어나면서 수출 물량이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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