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원의 연구결과 올해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수은 배출량이 2007년 대비 84% 감소했다. (본사DB)/그린포스트코리아
사진은 기사와 무관.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원의 연구결과 올해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수은 배출량이 2007년 대비 84% 감소했다. (본사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올해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수은 배출량이 2007년 대비 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석탄화력발전시설 석탄을 1톤 연소할 때 나오는 수은 배출량(배출계수)이 올해는 2.86mg으로 2007년 4.76mg에 비해 84% 감소했다.

수은은 상온에서 유일하게 액상인 백색 금속이다. 바다나 호수, 강 등으로 흘러들어 가 메탈수은으로 변해 어패류에 축적될 경우, 섭취 시 수은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일본 4대 공해병이라 불리는 미나마타사건과 이라크의 농약 중독 사건이 수은 중독의 대표 사례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 기준 강화가 대기오염방지시설 수은 배출량의 획기적인 감축에도 크게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정부는 2008년부터 석탄화력발전시설에 대해 5차례에 걸쳐 먼지 및 미세먼지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의 배출허용기준을 강화한 바 있다.

그 결과, 국내 석탄화력발전시설의 2018년 먼지 연간 평균농도는 5.9mg/㎥로 2008년 7.7mg/㎥ 대비 약 36% 감소했다. 연간 배출량 역시 350톤에서 219톤으로 약 39% 줄었다.

같은 기간 질소산화물 역시 연간 평균농도가 109ppm에서 39ppm으로 약 64% 감소했으며 연간 배출량도 1만91톤에서 3884톤으로 약 40% 낮아졌다.

황산화물도 평균농도도 61ppm에서 24ppm으로 61% 줄어들고 연간 배출량 또한 6508톤에서 3921톤으로 약 40% 감소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원소수은은 기존 방지시설에서 반응이 없어 제거가 어려웠지만 질소산화물 제거를 위한 방지시설에서는 산화수은으로 쉽게 전환돼 입자상 물질 제거 설비와 습식방지설비에서 함께 제거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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