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1일 채밀을 하고 있다. (출처 주호영 국회의원 페이스북)/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1일 채밀을 하고 있다. (출처 주호영 국회의원 페이스북)/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앞으로 국회의원과 꿀벌 90만 마리가 국회에서 동고동락(?)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사무처가 친환경 국회 조성을 위해 양봉을 활용한 도시생태 복원촉진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국회의 도시생태 복원촉진사업은 국회 경내 유휴공간인 국회도서관 옥상을 활용, 매년 5월부터 8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는 90만 마리의 꿀벌을 12개의 벌통에 나누어 거주시킨다.

이렇게 거주하는 꿀벌들은 주변 5km 내 유실수(과일나무)의 수정확률을 크게 높임으로써 도시의 생태를 복원한다.

양봉을 활용한 국회의 도시생태 복원촉진사업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지난해 말 국회사무처에 제안한 것이다. 벌통의 설치와 관리는 안상규 꿀벌연구소에서 맡는다.

21일 오후에는 채밀(採蜜, 꿀을 뜸) 행사를 진행했다. 당초 채밀행사는 일반 시민들과 국회 직원들이 함께하는 행사로 계획했으나 코로나19 전파 위험을 최소화하고자 제안자인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유인태 국회사무총장이 참관하는 가운데 전문업체인 안상규 꿀벌연구소에서 채밀했다.

이번 도시생태 복원사업으로 약 600kg(120g×5000병)의 벌꿀이 수확될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수확된 꿀은 안상규 꿀벌연구소에서 코로나19 대응의 최전선에 서 있던 대구·경북 지역의 의료인과 국회 공무직 근로자 등에 무상으로 증정할 계획이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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