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인재육성 프로그램 2020 NC Fellowship 진행
2018년 시작해 올해 3회째, 참가자에게 AI개발 경험 제공
5개 연구소 운용 중, 김택진 대표·윤송이 사장도 AI강조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전경 (엔씨소프트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엔씨소프트가 인공지능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AI는 김택진 대표와 윤송이 사장이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미래 먹거리 분야다. (엔씨소프트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엔씨소프트가 인공지능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AI는 김택진 대표와 윤송이 사장이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미래 먹거리 분야다.

엔씨소프트가 인공지능(AI) 인재 육성프로그램 ‘2020 NC Fellowship’을 진행한다. 국내 주요 대학 AI·전산 관련 동아리가 참여해 교육과 과제수행 등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과정을 통해 참가자들이 AI연구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쌓을 수 있다.

참가자들은 1년 동안 엔씨의 AI 전문 연구원들과 함께 과제를 수행하고 엔씨는 참가자들이 AI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은 2018년 시작해 올해로 3회째다.

올해는 국내 대학 8개 동아리에서 총 16개 팀이 참가한다. 설명회를 시작으로 여름·겨울방학 시기를 거쳐 사전과제, 온라인 AI 교육, AI 개발 과제 등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딥러닝을 포함한 최신 AI 알고리즘을 적용해 미니게임 AI를 개발하는 과제를 수행한다. 게임 내 유닛을 생산하고 컨트롤해 상대를 제압하는 전략 RTS게임 AI 개발 훈련이 목표다.

프로그램 마지막에는 최종 결과물을 발표하고, 각 팀이 개발한 게임 AI의 리그 대결을 펼쳐 순위를 결정하는 대회를 연다. 1위 우승팀과 2위 준우승팀에는 총 1,000만 원 규모의 상금이 주어진다. 우수 참가자는 엔씨 AI 센터에서 근무할 수 있는 인턴십 기회가 제공된다.

엔씨 AI센터 게임AI랩 이경종 실장은 이 프로그래에 대해 “AI기술을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경험해 관련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이 직접 게임 AI를 개발하는 경험을 통해 전문성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엔씨는 지난 2011년 2월 AI 테스크포스(TF)를 조직해 2012년 12월 AI 랩을 설립하고 2016년 1월에는 AI 센터로 확대하는 등 AI 기술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현재 AI 센터와 NLP(자연어처리) 센터 산하에 5개 연구소를 운영중이다.

김택진 대표와 아내 윤송이 사장도 AI에 관심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7월 AI미디어토크를 개최하고 인공지능 관련 사업 내용과 방향성 등에 대해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이재준 AI센터장은 “AI조직을 처음 만들자고 제안했던 사람이 윤송이 사장”이라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8년 전 윤송이 사장이 내게 줬던 숙제가 ‘엔씨의 AI조직을 만들어달라’였다. 초기 방향성을 고민할 때 윤 사장이 큰 역할을 했고 윤송이 상장이 미국으로 발령난 후 조직을 이끈 것이 김택진 대표다. 김택진 대표와 굉장히 많은 논의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물론이고 주요 기업들도 앞다퉈 AI 분야에 대한 관심을 늘려가는 가운데, 엔씨소프트의 인공지능 인재육성 프로그램에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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