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패러다임 변화 키워드 ‘S.H.O.C.K.(쇼크)’

신한카드가 코로나19가 부른 소비 패러다임 변화를 5가지 키워드로 분석했다.(신한카드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신한카드가 코로나19가 부른 소비 패러다임 변화를 5가지 키워드로 분석했다.(신한카드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빅데이터’ 분야의 선두주가 신한카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소비 패러다임의 변화를 5가지 키워드 ‘S.H.O.C.K.(쇼크)’로 분석했다.

19일 신한카드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소비의 방식과 유형, 대상이 일시적으로 변화하는 수준을 넘어 패러다임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5가지 키워드로 소비 트렌드를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온라인·홈라이프(H)·건강·위생(O)·패턴 변화(C)·디지털 경험(K)’으로  나눴다.
 
◇첫 번째 키워드 ‘온라인(Switching On-line)’

먼저, 소비패턴이 빠른 속도로 온라인화 되고 있다는 것에 주목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유통 업종에서 두드러졌다. 2020년 3월 유통 업종 내 온라인 소비의 비중은 65%로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이전인 2020년 1월과 비교했을 때, 7%p 증가했다.

또한, 공연·영화 업종 중에서는 ‘OTT 서비스’가 두드려졌다. OTT서비스의 2020년 3월 이용금액은 2019년 1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평균 이용금액과 비교했을 때, 20%나 증가했다. OTT서비스란 인터넷 등을 통해 영화나 드라마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 같은 흐름을 통해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언택트 소비가 일상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두 번째 키워드 ‘홈라이프(Home-life Sourcing)’

최근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주거 지역 내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확산과 재택근무 등으로 제과 업종과 같은 생활 밀착업종의 이용이 줄었고, 시청, 여의도 등 오피스 지역 이용률은 최대 34% 감소했다. 

반면 주거 지역 이용률은 최대 12%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홈 라이프에 대한 관심이 늘어하면서 집 주변 근거리 소비 현상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 번째 키워드 ‘건강·위생(On-going Health)’

코로나19로 건강과 위생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건강·위생관련 소비도 늘어났다. 

신한카드가 올해 3월 이용금액과 직전 3개월(2019년 12월~2020년 2월) 평균 이용금액을 분석한 결과 건조기는 42% 증가했고, 공기청청기는 21% 증가했다. 특히 의류 관리기는 267% 증가하는 등 위생 관련 제품 소비가 큰 폭으로 늘었다. 

◇네 번째 키워드 ‘패턴 변화(Changing Pattern)’

기존에는 고정된 경향을 보였던 소비 시간·연령·구매 방식이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소비가 확산되며 특정 업종에서 주말 소비가 집중되던 양상에서 벗어나 요일 구분 없는 형태를 띠기도 하고, 2030세대 중심으로 이용되던 서비스가 4060세대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특정 분야에 국한되었던 ‘드라이브 스루’ 형태의 서비스도 다양한 형태로 확산하고 있다. 수산시장, 백화점, 약국 등 기존에는 볼 수 없던 공간에서의 적용이 눈에 띄며, 드라이브 스루 매장 이용이 일반 매장 대비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향후 보다 많은 분야에서 서비스가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섯 번째 키워드 ‘디지털 경험(Knowing Digital)’

마지막으로 외부활동이 감소하고 언택트 소비가 가속화됨에 따라 디지털 경험 확산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 플랫폼이 다소 생소했던 50대, 60대 연령층도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2020년 3월 온라인 결제 이용이 전월 대비 12%p 증가하며 디지털 경험이 전 연령대로 점차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및 디지털화로 나타난 패러다임 변화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급작스러운 상황임에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한카드는 향후 포스트 코로나가 가져올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새로운 소비영역을 지속 발굴하고, 다변화된 시장 니즈에 부합하는 고도화된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mylife144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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