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37.5% 감소 8727억원 기록
영업이익 96% 급감한 42억
간신히 영업이익 적자 면해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에 나선 롯데면세점/사진 롯데백화점 제공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에 나선 롯데면세점/사진 롯데백화점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최빛나 기자] 롯데면세점도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아 1분기 실적이 급격히 악화됐다.

15일 호텔롯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의 올 1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7.5% 감소한 872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96%나 급감한 42억원을 기록해 간신히 영업이익 적자를 면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기 전 1월 매출 신장분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 적자를 면한 것은 '면세점 빅3' 중 롯데면세점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국의 롯데면세점 매장은 영업 시간 단축에 이어 휴점까지 돌입하는 등 고객 감소로 고전해왔다.

롯데면세점은 "1월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점이 반영되면서 1분기 전체로는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했다"면서 "그러나 이번 실적에는 임대료 비중이 큰 김해공항점을 운영하는 부산롯데호텔 법인 실적이 제외된 만큼 실제 전체 이익 감소 폭은 더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김해공항점은 3월22일부터 장기 휴점 중이지만 월 수십억원 규모의 임대료는 계속 내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장기화함에 따라 2분기에는 상황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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