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서해상에서 유일하게 북서진.. 비·바람 극값 경신

 

태풍 ‘메아리’가 6월 서해에서 유일하게 북서진한 태풍으로 기록됐다.

기상청은 26일 “제5호 태풍 ‘메아리(MEARI)’는 6월 서해로 북상해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준 태풍 중 서해에서 유일하게 북서진한 태풍으로 기록됐다며, 동쪽에 북태평양고기압이 발달해 태풍이 동진하지 못하고 북~북서진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태풍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북태평양고기압이 남북으로 형성돼 있어 태풍이 서해를 관통해 북상했다는 것.

또 ‘메아리’가 장마전선에 열과 수증기를 공급하면서 장마전선을 활성화 시켜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만일 27일에도 비가 온다면 6일 동안 비가 내려, 지난 1981년 이후 6월 서울지방 연속 강수지속일수가 가장 긴 태풍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특히 태풍이 서해로 북상하면서 태풍진행 방향의 동쪽(위험반원)에 위치한 서해안지방은, 태풍의 진행방향과 바람의 방향이 일치해 강한 바람이 불었으며, 해안지방을 중심으로 6월 강수량 및 풍속 극값 또한 경신됐다.





현재 제5호 태풍 “메아리(MEARI)"는 26일 새벽 서귀포 서남서쪽 해상을 지나 서해상에서 북상하고 있으며, 27일 새벽 신의주 부근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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